지난 가을부터 평창 롱패딩 이거때문에 난리가 났는데
저도 사고싶었지만 잘 안입을 것 같아 안샀어요.
재작년 겨울엔가 롱패딩 입은 적 있었는데 자전거 탈때
자꾸만 걸기적 거리고 불편하고 잘 안입다 보니
다른 사람 줘버렸어요. 그때 제가 입었던건 가볍지가 않고
너무 무거웠던 탓도 있어서요.
저는 요즘 노스페이스 거위털 패딩을 입고 다니는데
자전거 탈땐 길이가 짧은 패딩잠바가 편하네요.
패딩은 가볍고 편하고 따뜻하기만 하면 어느 제품이든
다 좋지 않을까 싶어요.
여기저기서 평창 롱패딩 없어서 못산다 이렇게 말하는데
전 없으면 안산다네요. 있어도 살까말까거든요.
매일 자전거 타고 나가지만 않으면 롱패딩이 겨울에 따뜻해서
하나쯤 있어도 좋을꺼란 생각이 들어요.
롱패딩 입으면 눈길이나 빙판길에서 혹여 넘어지더라도
크게 다치지 않아 이 점이 제일 좋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런데 활동하기에는 좀 불편한 느낌이 들고 장단점이 있네요.
겨울에 하얀색이냐 블랙이냐 고민하는 사람들도 많이 봤는데
겨울엔 무조건 블랙이 제일 무난하고 좋을꺼란 생각이 들어요.
전 겨울엔 늘 블랙만 입고 신발도 블랙이네요.
평창 롱패딩에 이어 평창 스니커즈가 나와
이번엔 또 이걸로 난리네요.
겨울에 빙판길에 하도 고생을 많이 한 탓에
이젠 겨울 신발은 미끄럼 방지가 있는거 아니면 안사려 해요.
그저께 비가 왔을때 빗길이 군데군데 결빙이 되고 얼어붙어
걷다가 여러번 찌익 미끄러질뻔 하고 참 아슬아슬했는데
혼자 사는 제가 아프거나 다치면 전 돌봐줄 사람도 없어
매사에 신중하고 겨울엔 아주 긴장하며 조심해서 걷곤 하네요.
이 세상을 살아가는 일이 가끔 살얼음판을 걷는거처럼
힘겹게 느껴질때가 많지만 그래도 전 늘 웃음을 잃지않고
항상 밝은 모습으로 살아가려고 노력하네요.
겨울이라 찬바람이 쌩쌩이며 불고 날이 갈수록
점점 추워지는데 눈이 오거나 비가 올때 특히
모두가 조심하시기 바라구요.
내년에 있을 평창 올림픽이 무사히 잘 치루어졌으면 합니다.
빙판길용 타이어 스프레이 있는데 신발 바닥에 한번 살짝 뿌려보세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