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저녁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너무 조마조마하게 참으면서 가다가 도저히 못 참겠어서 유대인 고등학교 담벼락 모퉁이에 가서 해결을
보고 집으로 돌아 왔는데 반바지를 입었던지라 오른쪽 다리 아홉 군데, 그리고 왼쪽 다리는 여섯군데로 모기들이 떼로 저를 열렬히 반겼더
라구요. 극심한 가려움에 임시로 향수 뿌려주고 참으려 했지만 좀 지나니 모기에 물린 곳곳이 막 붓기 시작하고 가려움이 아닌 통증으로 번
지더라구요. 좀 지나면 괜찮겠지 하고 그냥 샤워를 마치고 잠들어 이튿날 깨어나 보니 다리가 뻐근하고 그리고 모기에 물린 곳은 화끈거리
며 쑤시고 아프더라구요. 안되겠다싶어서 근처 CVS[식품/약품/생활용품등 종합 매장]에 가서 모기한테 물려서 너무 아픈데 좀 낫게 하는
연고가 없냐고 물었더니 itchy relief cream [가려움 완화 크림?]을 안내해주길래 통증을 완화할 수 있냐고 물었더니 아마도 ~ 라고 해서
급한 불을 끄는 심정으로 사서 바로 그자리에서 발랐죠... ...
근데 여전히 바르고 발라도 계속 아픈거에요. 그리고 오늘 아침에 일어나 보니 밤새 모기물린데를 긁었는지 피부가 까지고 그리고 다른 물린
곳은 정말 피부가 붉게 부어오르고 심지어 터치만 해도 통증이 심하네요... ...
괜히 노상방뇨를 했다가 이 뭔 개 고생인지 .. 내일은 병원에 가봐야 겠어요 ㅠㅠ
오늘의 교훈: 아무리 급해도 풀들이 무성한 곳에서 소변보지 말자 !!! 미국 모기한테 물리면 개고생한다 !!!
천만다행인건 다리만 물리고 기타 중요한 부의는 안 물린것입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