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개업을 위해서 재료를 사기위해 3시간 가랼 운전 후 어촌에 도착 바람도 쇨겸 ..
오징어를 16키로 구입했음 킬로당 한국돈으로 약 1천원
한국과 비교했을때 가격이 저렴하다고 생각했음
오징어로 어묵도 만들고 충무김밥 재료도 쓸 예정
문득 오징어 젓갈도 좀 담아봐야 겠다는 생각을 할 무렵
부루나이에서 쫄딱 망했던 기억이 스물스믈 나는것 아니겠습니까?
캐나다 살면서 하는것마다 잘 안되어서 돌파구를 찾는다고 찾은게 어묵재료를 생산해보자 였습니다.
브루나이 영사관? 대사관? 암튼 공관에서 근무하는 학교 선배와 자주 연락을 하던터라 앞으로 사업계획을 설명 하던중
부루나이에 도미가 참 많이 잡힌다 였습니다 그런데 먹을 만큼만 잡아오고 남는것은 다 버린다는 것이었습니다.
게다가 국가가 지어둔 최신식 냉동공장도 가동 안하고 있다는 것이었고
안성 마춤이었습니다
풍부한 어획량에 저렴한 생선값 게다가 최신식 냉동공장까지....
그래서 뒤도 안돌아보고 브루나이로 달려갔습니;다
부루나이 https://ko.wikipedia.org/wiki/%EB%B8%8C%EB%A3%A8%EB%82%98%EC%9D%B4
이 나라가 워낙 부자라서 왕이 설날때 전국민에게 용돈을 준답니다.
18세가 되면 국가에서 주택을 한채씩 준다네요
학교 출석하면 출석비도 주고요 외국유학이라도 가면 학비는 물론 가사도우미도 같이 보내준답니다. ㅎㅎ
전기료 물세는 1년에 꼴랑 2불 이것 10년 안내도 단전단수 없고 달라고 소리도 안한답니다 ㅋ
기름값은 그때당시 1리터에 200원 정도 였고요 암튼 지상천국이었습니다.
참 기억에 남는 또 한가지 소고기가 정말정말 맛있었는데요 가격도 싸고 이 소는 브루나이 정부가 호주에 땅을 사서 소를 키워 가장 맛있을 때 브루나이로 가져와서 판매를 하는데 원가의 절반 가격으로 판매 한답니다.
이렇게 좋은 브루나이에서....
냉공장도 임대하고 생선을 담아 냉동 시킬 팬도 말레시아에서 구입해오고
드디어 생선만 잡아오면 나는 돈방석에 앉는 것이없습니다.
대림수산 직원 /한성기업직원 / 한국어묵공장 사장님 들도 브루나이로 날아오고 난리가 났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곳을 여태 우리는 모르고 있었지 등등 ㅎㅎㅎㅎ
어획이 되면 한국으로 보낼거라고 온갖 준비도 다하고 저녁마다 말레시아 국경으로 넘어가 술도 마시고 잔뜩 기대를 했었는데요
어라? 고기 잡으러 간다던 배가 출항을 안합니다.
왜 출항 안했나?
기계고장이다 고치는대로 출어 할거다.
기계 다 고쳤는데 왜 출어 안하나?
선저에 물이 새는 것 같아서 수리하고 나갈거다.
선저 수리 다했는데 왜 출어 안하나?
어 날씨가 안좋아서 그렇다 날씨 좋으면 출어 할거다.
이런 문답만 약 3개월을 했어요 ㅎㅎㅎㅎ
그리고 3개월 더 기다렸습니다
고기 구경 했느냐고요????
아뇨 고기 구경 못했습니다 ㅠ,ㅠ,
브루나이 선주는 일년내내 배 묶어두고 있어도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굳이 돈을 많이 벌어야 할 이유도 없습니다.
국가에서 모든것을 다 지원 해줍니다.
하물며 이 선주는 국가 공무원이기도 합니다 전국민의 절반이 공무원 ㅋㅋㅋ
대림수산 한성기업 그리고 부산의 모 어묵공장 사장님 이사람들에게 미안한것은 둘째치고
제가 큰일 났습니다
브루나이에다 올인했는데...ㅠ.ㅠ.
이헐게 내인생의 한마디가 산산조각 났었습니다.
그런데 이곳에서 다시 또 어묵공장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내 머리를 떠나지 않습니다.
3시간내내 운전 하면서 어묵 공장과 젓갈 공장 만 생각했네요.
한국은 여전히 어묵재료 품귀현상으로 죽을지경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곳은 한국에서 어묵을 냉동시켜와서 판매합니다 무지 비쌉니다.^^
이후 동아원그룹에서 또 시작을 했군요 이번에는 새우 양식장으로 ㅋㅋㅋ
냉동공장은 그대로 그대로 임대 한 모양입니다.
http://www.aseankorea.org/files/upload/board/28/1/Business%20Experience%20of%20Korean%20Company%20in%20Brunei%20Darussalam_Mr.%20Sung%20Ho%20Park.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