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post.editor.naver.com/editor

 

이 에디터는 틀렸네요.(다르다는게 아니고 틀렸음)

 

텍스트라는 단위 안에서 <P> 태그를 사용하지 않네요. 단락 구분과 내려쓰기를 오로지 <SPAN>과 <BR>로만 처리하고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방향키 위 아래가 먹질 않습니다. 좌우키를 이용해서 뒤로가듯 올라가야합니다. <H1> ~ <H6>이나 다른 태그로 나뉜 구분들 사이는 이동가능합니다.

 

단 두 문단을 적기 위해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해온 에디터는 엔터키 한번으로 충분했지만 스마트 에디터는 마우스를 사용해서 +버튼을 클릭하고 다시 마우스로 입력 포커스에 들어가야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그리고 대박인것은 단 두 문단이 아래의 결과물을 만들어냅니다.

 

Screen Shot 2015-10-02 at 02.15.49.png

 

본문에 문단과 문단 사이는 <P>로 감싸는것이 <BR>보다 좋습니다. 무엇이 좋으냐, 검색에 좋습니다. 누군가 내 글을 검색 했을때 글 제목만 히트되서 보여지는거랑 글 제목과 본문의 골자가 설명되어있는것에는 큰 차이가 있는겁니다. 검색자가 이 글을 누르기 전에 내가 찾고자 하는 글인지 아닌지를 파악시켜줘야 한다는겁니다.

 

http://www.davidndanny.com/홈페이지를-만들-필요가-없는-나라-seo를-잊어버린-나라

 

전에 여기다가 이거 링크했었는데 네이버는 왜 자꾸 표준에서 벗어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들은 또 그렇게 언제나 처럼 포털 자체적으로는 어떻게 해서든 색인을 만들어서 검색시키겠죠. 하지만 표준을 벗어난 글이 다른 검색 사이트에서 제대로 불러와 줄지 의문입니다...

 

  • ?

    오잉 겉보기엔 괜찮은 에디터로 보였는데 그런 단점이 있었군요...!

  • ? Lv17
    잘은 모르지만 네이버는 SEO 신경안쓰고 네이버 안에서 다 보여주니까 무시해도 되는 걸까요? ㅎㅎ
  • Lv37

    저렇게 해놓으면 클래스로 떡칠이 되니까 각 클래스의 의미를 알고 있는 네이버 검색로봇에게 유리하겠죠.

    <p> 태그와 <br> 태그 같은 부분은 워낙 우리나라 사이트들이 <br> 태그를 많이 써서 사람들이 그쪽에 더 익숙한 면이 있긴 하지만... (이건 뭐, 위지윅 에디터가 생기기 전에 그냥 textarea로 받은 내용을 nl2br하던 시절부터 내려오는 방식이죠) 네이버쯤 되는 공룡이라면 "그냥 우리나라 인터넷 문화가 그러니까"라고 핑계를 대기보다는, 자기네가 한국의 인터넷 문화를 지금의 모양으로 이끌어온 주범이라는 점에 대한 약간의 책임감이라도 느껴줬으면 좋겠습니다.

    만약 네이버에서 만든 모든 것이 어느날 갑자기 지구상에서 사라져 버린다면, 개인적으로는 XE와 나눔글꼴 외에는 전혀 아쉬울 것이 없겠습니다. 반면, 구글이 만든 모든 것이 없어진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죠. 그게 바로 위대한 기업과 그냥 잘나가는 기업의 차이 아닐까요?

  • ?
    똑같은 전략으로하면 구글에게 밀리니 자신만의 전략으로...ㅎㅎ 선택을 강요하는군요..
  • Lv16
    아직도 옛버릇 못 버렸나보군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