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약 2014년부터 프리랜서로 전향하고 
지금까지 꾸준히 프리랜서를 하고 있습니다.

하고있는 일은 웹에 관한 일(웹 디자인, 웹 개발, 웹 퍼빌리싱)을 합니다.

-장점-
"1. 시간은 내가 정할 수 있고 장소는 인터넷과 노트북만 있으면 된다!"
시간과 장소에 자유롭지 않은 프리랜서도 있지만 저는 자유롭습니다 ㅎㅎ!

덕분에 디지털 노마드처럼 해외 여행하면서 작업도 합니다.
2018년도는 4개월 정도는 해외에 살면서 작업했습니다.

"2. 하고 싶지 않은 일은 거절할 수 있다"
어느 정도 영업력이 되고 일 공급이 안정적으로 들어오게 되면
하고 싶은 일만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하고 싶은 일만 하게되면 돈이 안될 수 있습니다. 

"3. 동료와의 트러블 등 사람으로부터 오는 마음 고생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게 가장 큰 장점인데 
프리랜서를 오래 하다 보니 이 점이 약간 무뎌져서 3위가 된 것 같네요.

"4. 가끔 정말 재밌는 일들이 들어온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회사 or 단체 or 유명인 or 정치인에 관한 작업
이런 작업은 가급적 페이가 작아도 하게되더라구요. (당연히 많이 작으면 안하지만요) 
가끔 친구들과 수다떨거나 술자리에서 내가 했던 작업과 관련된 내용이 나왔을 때
틈세 자랑을 할 수 있습니다.
아. 참고로 정치인 관련 작업은 안했습니다. 제 정치 성향과는 많이 다른 2mb님과 관련된 일이었어서요.


단점은 여러분이 알고 있는 그겁니다.

-저만의 운영방식-

유지보수는 건바이건으로만 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마다 지속적으로 유지보수가 필요한 홈페이지가 있고 
한번 만들면 궂이 손댈 필요가 거의 없는 홈페이지가 있습니다.

처음엔 후자 때문에 건바이건으로 했었습니다.
양심에 걸리더라구요.

초반에는 후회도 많이 했습니다.

"지금까지 만든 홈페이지가 몇갠데.. 
이 홈페이지들로부터 유지보수 비용을 받는다면 
일도 안정적이고 돈도 훨씬 많이 벌텐데"


이런 후회였죠.

근데 지금은 그런 후회는 없습니다.
어차피 유지보수 요청을 주면 건바이건으로 해주고 있고
무리한 유지보수 요청은 거절할 수 있고
유지보수 계약으로 인한 부담감이 없습니다.

미팅을 안합니다. 

집이 제주도라 못하는게 맞는데 
제주도 일이 들어와도 가급적 미팅은 피합니다.
제 경우 상대가 전문가든 비전문가든 
비효율적인거 같더라구요.

-수입-

가장 궁금하시겠지만 제 경우 수입은 150~600  변동폭이 큽니다.
남들은 월 1000도 번다고 하던데 저는.. 600이 최고였던거 같아요.
무리해서 수입을 늘리면 정신건강과 육체건강에 해롭더라구요.
자기 영업력과 자기 능력을 잘 생각해서 일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이런 점을 커버하기 위해 개발상품을 만들어 판매하려고 준비중입니다.
시험적으로 만들어 2번 팔아봤는데  너무 재밌더라구요. 끝~



모두 모두 11월 말 감기 조심하시고 
즐거운 하루 되세요.

  • ? Lv6

    프리랜서도 실력이 되야 하는건데, 대단하시네요

  • ? Lv6 ?
    솔직히 실력은 명함도 못내밀 정도입니다.
    운이 좋게 제가 할 수 있는 정도의 일을 꾸준히 주는 단골 고객님들이 많아져서 현상유지하고 있습니다. ㅎㅎ
  • Lv16
    실력이 좋으신듯합니다.
    저도 2015년부터 프리로 전향해서 하는데 하는 일은 비슷합니다.
    저는 아직 해외에서 작업해보지 못해서 ㅜ
    4개월이나 해외서 해보셨다니 대단하네요.
    ㅜㅡㅜ
    저는 작업속도가 뒤쳐지다보니깐 작업에만 몰두하게 되서 다른 일은 생각도 못하고 살아가네요
  • Lv37

    저도 프리랜서로서 공감이 많이 되는 글입니다^^

    그러나 트리플 모니터에 익숙해져 버리니ㅡ.ㅡ;; 노트북 화면은 답답해서 일을 못 하겠어요. 노트북은 급하거나 간단한 작업용으로만 쓰고, 대부분의 일은 고정된 장소에서 데스크탑으로 합니다 ㅠㅠ

    그래도 추구하는 것은 디지털 노마드입니다*^^* 어느 한 장소에 묶이고 싶지 않아요. 미팅이나 출퇴근이 시간상 비효율적인 것은 그만큼의 비용을 청구하면 그만이지만, 온라인상에서 충분히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작업인데도 불구하고 자꾸 미팅 같은 것을 요구하는 사람은 두고두고 귀찮게 굴 가능성이 높더군요. 성향 자체가 안 맞습니다. 그래서 저도 만나는 것이 즐거운 분이거나 호기심 때문에 가보는 경우 외에는 거의 안 가요.

    누구나 알 만한 회사나 사이트들도 오히려 너무 많은 서류를 요구하거나 외부 개발자를 지나치게 불신하는 모습을 보이곤 해서 귀찮더군요. (사업자등록증 원본이 대체 왜 필요한데? 10위권 재벌 계열사면 다야? DNS 레코드 하나 바꾸는데 본사에서 몇 사람이 결재를 해야 한다고? 오류 해결해 달라면서 FTP 권한을 자꾸 줬다 뺏었다 하면 어쩌라고? 등등 ㅋㅋㅋ)

  • Lv37 ?
    모니터 작업환경은 정말 ...
    인터넷 속도는 그냥 그러려니 하면 되는데
    모니터, 익숙한 의자와 책상과 같은 작업환경은 정말 그립더라구요.
    (키보드는 들고갑니다 ㅎㅎ)
    특히 제 눈이 이미 4K에 익숙해져버린 상황이라 FHD작은 화면에서 작업하는게
    여간 불편한게 아니더라구요 ㅎㅎ
    접고다니거나 돌돌 말아 가져다닐 수 있는 디스플레이가 빨리 나왔으면 좋겠어요 .
    다음엔 오래 머무를 경우 모니터를 현지에서 구입해볼까 생각중입니다.
  • Lv4
    저도 프리랜서한지 2년되었는데, 하신 말씀들에 전적으로 공감이 가네요...
    앱개발 취미로 하다가.. 어쩌다보니 앱솔루션을 판매하는 프리랜서로 전환하였는데...
    확실히 얽매이는 것 없이 내가 정한 시간에 작업할 수 있다는게 프리랜서의 최대 장점인 듯 합니다. 물론 이게 규칙적인 생활이 안되다 보니 건강이 나빠지는 부작용이 있을 수가 있어서 양날의 검이긴 하지만... 그래도 직장생활의 스트레스가 없다는게 어딥니까? ^^
    단점이라면 직장의 안정적인 수입이 아닌 아주 큰폭의 유동적인 수입이 있다는 불안한 측면이죠...
  • 헤헤 ~ 저는 다음주에 정부지원사업에 선정되서 발리로 코웍 하러 떠납니다! ㅎ

    '~';진정한 디지털 노마드의 낙원 발리...3주

    과연...이너넥 속도가 어떠할지는 미지수~
  • ?
    대단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