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hetzner.com 서버호스팅 한번 신청하면 십몇일 걸린다고 아마 아시는분들도 계실텐데

LET에서 대용량 스토리지 찾는사람들이 chia mining 이라는 목적을 숨기고 글을 쓰더라도 금방 들통날정도로 chia mining에 대한 수요가 많이 늘어났나봅니다.

 

친환경이라는 핑계하에 SSD HDD NVME-SSD RAM 등에 대한 수요를 높여 컴퓨터 부품가격 상승 서버비용 상승 등으로 많은 사람들이 피보고 있는 상황인데

 

업체들은 알면서 모르는척하는건지 아니면 대책을 세우자니 고민인건지

 

요즘들어 이런 코인채굴때문에 컴퓨터 하나 장만하기도 서버하나 장만하기도 힘들어져서 참 골치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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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정 코인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가상화폐 채굴 붐이 다시 일어난것 같습니다. 서버를 구입해서 쓰는건 그나마 돈이라도 내고 쓰는거라 뭐라 할수 없지만, 아예 무료로 제공되는 서비스를 악용하는 사람들까지 등장해서 문제입니다. 예를 들면 CI라고 테스트를 위한 컴퓨팅 자원을 제공하는 서비스의 경우 무료로 제공되는 서비스를 악용해 코인 채굴에 쓰는 경우가 늘면서 무료 플랜에 제한을 걸거나 무료 플랜을 없앤 곳이 늘고 있습니다.

    Github의 경우 Actions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테스트랍시고 채굴 코드를 돌리는건 양반이고(이건 Github에서 걸러내고 있습니다) 멀쩡한 저장소에 풀리퀘스트를 보내 채굴 코드가 실행되도록 악용하는 경우까지 등장했을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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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17일 신문에 나온 현재 가상화폐 하루 거래규모 입니다. 불과 1년 사이 규모가 엄청 커졌습니다. 왼쪽은 spot 거래( $100 Billion) 이고 오른쪽은 derivatives 거래 ( $200 Billion)인데 spot 은 실제 가상화폐를 거래처에서 현금이나 다른 가상화폐로 거래하는 것이고 derivatives 거래는 현물이 아닌 보증을 걸고 미래 값이 오르거나 내릴 경우를 예상해서 현물보다 10배나 5배 원하는데로 거래를 허락하는 시장의 규모입니다. 지금 시장이 너무 과열이 되었고 많이 올랐기에 조만간 가상화폐 시장에 조정이 있을 것이라는 말들이 나옵니다. 전문 거래자던 아니던 너무 늦기 전에 빠졌다가 조정이 된 후에 다시 들어오는 것이 좋다는 충고들이 나 돌고 있습니다. 시장의 규모가 커진 것 외에도 가상화폐의 몇 가지 문제점들이 있다는 군요.

     

    https://www.wsj.com/articles/the-factors-driving-crypto-markets-boom-and-the-challenges-ahead-11621243809?mod=hp_lead_pos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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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의 올려진 댓글은 투자의 충고가 아니며, 들었던 이야기를 나누는 개인의 생각일 뿐입니다. 투자는 반드시 전문인에게 물어보고 결정은 본인이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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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굴때문에 피해보는 사람들이 많네요 ㅠㅠ

    저는 코인을 글로벌 펀지사기, 거대 도박판으로 봅니다. 무형의 코인을 떠받치는 원 재료가 바로 코인판에 뛰어든 인간들이잖아요. 뛰어든 사람 모두 큰 차익 챙기고 빠지길 원하는 코인판을 보면 인간의 욕망이 만들어낸 거대 펀지사기, 도박판 같죠.

    큰손들이 차익보고 손털고 돈 빠지기 시작하면, 순식간에 피보는건 피라미드 아래에 있는 대다수의 사람들...

    채굴은 저 거대 펀지사기 도박판을 깔아주고 유지해주는 일이구요. 마치 오프라인 도박장 열어주고 뽀찌받는 것 처럼. 채굴의 대가는 코인이구요.

    블록체인 기술과 코인을 구분 못하고 이걸 동일시하다보니, 코인을 신성시하는 사람들도 많더라구요. 코인을 비판적으로 보면 블록체인 기술을 비판하는 걸로 착각하구요.

     

    제가 보기엔 지금의 코인투기 열풍은 펀지사기랑 똑같아 보이는데 말이죠.

     

    덕분에 컴퓨터 글카는 사지도 못하는것도 싫규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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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은 필요한 것들이 있고 또 돈으로 그 필요한 것들을 시장에서 사고 팔기에 유통에 대한 기존의 구조와 기존 가치의 돈을 대체한 이 기술이 결국 또 다른 시장을 만들고 또 돈이 되어 이익을 보는 사람들과 손해보는 사람들이 생겨나는데 누가 이것을 막을 수 있겠습니까? 치아 코인이 비트코인을 대체할 것이라고 시작한지 2년이 지났다는데 그 가치를 미리 안 사람들은 아주 큰 유익을 보았을 것입니다. 아직도 시작하려는 단계인데 광풍이 (하드 드라이버) 생긴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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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군요. 개인적으로 저는 폰지사기랑 그 구조가 똑같이 보여요. 그 가치(?)를 미리 안 사람은 아주 큰 유익을 보았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요. 말씀처럼 코인을 지탱해주는 원동력은 기술 가치가 아니라 저기 참여한 사람들의 돈이라는 점에서 폰지사기랑 완전히 똑같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단지 블록체인기술로 만들어진 데이터를 가지고, 그럴듯하게 포장해서 펀지사기를 친다는 것만 다를 뿐. 구조가 조희팔 같은 폰지사기꾼들이 사람끌어들이는 것과 완전히 똑같습니다.

     

    코인의 가치 결정은, 폰지사기랑 똑같이 거기 뛰어든 사람들의 돈으로 결정됩니다. 초기에 뛰어든 코인판을 조정하는 수준의 큰손들이 차익을 볼 만큼 보고 코인에서 돈을 빼버리면, 남은 사람들은 엄청난 피해를 봅니다. 판이 붕괴될 수도 있죠. 이걸 막으려면 욕망을 미끼로 다른 사람들을 끌어들여 코인판에 돈을 넣게 해야 한다는 것도 폰지사기랑 완전 똑같습니다. 인간들끼리 서로 이익을 볼거란 욕망으로 끌어들이고 바로 거기 참여한 인간들이 코인 가치을 떠받치고 있는 동력이란 구조 때문에, 폰지 사기처럼 누군가 차익을 왕창 보고 돈을 다 빼고 빠져나가면? 코인판 자체가 붕괴합니다. 하지만 워낙 판이 크니까 절대 붕괴하지 않을거라 생각하죠. 이것도 펀지사기랑 완전히 똑같아요. 이렇게 큰 회사에 사람들이 저렇게나 많이 참여하는데 절대 무너질리 없어! 라고 생각하는 것도 펀지사기랑 똑같구요. 

     

    기존 폰지사기랑 코인판이 다른점은 코인판은 전례없는 규모로 전세계 사람들이 참여하는 구조기 때문에 기존 폰지사기 회사처럼 단기간에 쉽게 붕괴하진 않는다는 점 입니다.

     

    코인자체가 블록체인 기술도 아니고, 단지 블록체인 기술로 생산한 데이타를 가지고 가상화폐, 코인이라 이름 붙이고, 뭔가 있어보이는 코인을 가지고, 누군가 21세기 글로벌 펀지사기를 치고 있다고 해야하나요? 코인판을 보면 폰지사기랑 너무 똑같아서 소름끼칠 뿐이에요. 나중에 코인판이 무너지면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다룬 빅쇼트 처럼 영화로 나올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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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가상화폐 시장 전체 규모는 2 Trillion 입니다. 3년 전 무너지기 전 보다 배가 넘었습니다. 애플 회사가 1.8 Trillion 이고요. 이번 팬데믹에 미국에서 발행한 돈이 한번에 1.8 Trillion 씩 두번 인데 조만간 한 번 더 푼다고 해서 사람들은 지금 인플레이션을 걱정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돈이 부족하지만 큰 기업들과 은행, 큰 손들은 늘 돈을 투자할 곳을 찾고요. 큰 투자 은행들이 손실이 너무 크면 프라임 사태가 일어나고 손실은 고스란히 일반 국민들이 겪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