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인 고추가루를 만드는 방법은 꽤 손이 많이 가는 방법입니다..

고추를 바싹 말리는 것도 힘들고

일일이 씨를 제거하는 것도 힘들죠. 

뭐 바싹 말리는거야 공장에서라면 구지 햇볕에 말리지 않더라도

전기의 힘을 이용하면 쉽게 될지도 모르겠는데

씨를 제거하는게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고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거의 불가능할 것 같은데 말이죠...

근데 우연히 어떤 인터넷 유머를 보다가 생각난건데...

그냥 생고추를 믹서로 씨채로 갈아버리면 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요리에 사용하는데는 고추가루만큼 편리할 것 같고...

씨가 약간 같이 갈린건... 음.. 고추씨 맛이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맛이 없을 것 같진 않은데...그래서 부랴부랴 검색을 해봤더니..

말린 고추를 바로 갈아서 쓰는 정도까지는 이미 해본 분이 꽤 있는 것 같더군요.

평도 나쁘지 않은 것 같고...

다만 생고추를 스무디로 해서 요리에 쓰는건 거의 없는 것 같은데...

과연 이런 고추 사용법이 메이저가 될 가능성이 있을지... 불현듯 궁금해져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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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추 스무디라 상상도 못해본 방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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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매운맛만 낸다고 되는게 아니니까요.
    고춧가루가 굵냐, 얇냐에 따라서도 맛이 달라지고(맛보다는 식감이 특히 더)...
    또 고춧가루가 주는 시각적인 메리트도 있구요. 유통(보관) 측면에서 보아도 고추스무디 보다는 고춧가루죠.

    다만 가정에서 소량으로 사용하기에는 고추스무디도 꽤 나쁘지 않은 선택인것 같습니다.
    고춧가루만으로 매운맛을 못주는 경우에 병행해서 사용해도 될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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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로 작동할지는 모르겠지만...
    고추를 반으로 길게 잘라서, 고속으로 회전하는 통 안에 집어넣고 돌리면 씨랑 고추랑 분리가 되지 않을까요?
    그 후에 채로 걸러내기만 하면...

    아니면 세척도 겸할 겸, 반으로 자른 고추에 적당히 센 물을 뿜어서 분리하는 방법도 있겠네요.
    어차피 말려서 갈아버리는데 좀 으깨져도 크게 문제되지는 않을것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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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속으로 회전하는 통 안에 집어넣고 돌리면 우라늄235와 우라늄238이 분리되지요. ㅎㅎ

    파스타 양념으로 쓰는 "크러쉬드 레드 페퍼"라는 것을 보면 고추 껍데기와 씨가 모두 들어 있습니다. 향이 조금 다를 수는 있겠지만 고추씨가 못 먹는 물건은 아니니까요. 고추씨에서 기름도 짜서 쓰는데요 뭐...

    오히려 말린 고추와 생고추의 차이가 더 클 것 같습니다. 고추나 표고버섯 같은 식재료는 건조하는 과정에서 성분에 변화가 일어나서 맛과 향이 크게 달라지거든요. 생고추를 갈아서 스무디로 만들면 고춧가루도 고추장도 할라피뇨도 아닌 뭔가 색다른 맛이 나올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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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추씨는 정미소에서 골라내는 기계가 있습니다.
    고추를 빻기전에 씨를 골라내고 빻습니다.

    말씀하신대로 고추씨까지 빻아서 사용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먹는데는 전혀 상관이 없는데 음식을 해놓았을때 고추가루 특유의 빨간색감이 떨어져서 비주얼이 많이 떨어진답니다.
    정미소에서 빻을때 씨까지 빻아달라고하면 씨까지 갈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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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운걸 좋아하는 1인으로서 고추스무디에 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