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전에 티눈 뽑으려다 오히려 발에 동상이 걸려 한달 동안 제대로 못걸었습니다만,
그 때 의사가 진짜 먼지 만한 티눈을 죽이려고 온 발가락에 냉동치료를 하는 바람에 동상이 걸리는 일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다행히 다 나아서 잘 다니는데, 오늘 집에 갔다가 어머님께서 의료사고가 있었다고 하시더군요.
피곤해서 링거를 맞으러 갔는데, 간호사가 투약이 다됐는데도 바늘을 뽑지 않아 어머니 계시던 자리에 피가 흥건히 젖고 피가 링거액 속으로 들어갔다는 무시무시한 이야길 해주셨습니다. 요즘 의료사고로 그렇게 해서 사람 죽는 일도 생기는데 간호사분이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는지 헌혈도 하는데 괜찮다는 식으로 이야길 했더랍니다. -_-;
피가 스르르 빠지면서 과다출혈로 잠에서 못 깨나서 큰일이라도 생겼으면 정말 생각하기도 끔찍한 일인데 말이죠..
냉동치료에 대한 과잉진료로 오히려 병원비, 시간만 더 쓰고 제 돈으로 고쳤고, 또 이런 의료사고 부분에 대한 소비자를 보호해줄 수 있는 장치가 없는게 너무 가슴 아프더군요. 싸우려면 오히려 더 생업을 못하게 되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