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가 초1인데
학교에서 숙제를 가지고 왔더군요.
지금까지 인물중에 기술이나 발명을 잘하셨던 분,
독립을 위해 힘쓰셨던 분,
국민을 위해 힘쓰셨던 임금 등등등....
그리고 공백이 하나 있는데 거기는 자유롭게 원하는 그룹을 만들어서 인물명을 적는 칸이었는데
그냥 생각없이 민주주의를 위해 힘쓰셨던 분들이라고 알려 줬습니다.
문제는 다음인데
아이에게 민주주의와 독재가 무엇인지 알려주고 인물을 알려줘야 하는데...
민주주의를 아이에게 쉽게 설명하기 힘들더군요.
그래서 한참 고민끝에
딸아 아빠가 너 의견 안듣고 무조건 넌 공부만 하라고 하면
노는 시간도 안주고 공부만 하라고 하면
어머니에게는 엄마 의견 안듣고 개인 시간도 안주고 집안일만 하라고 하면
엄마나 너나 힘들겠지??
이게 독재야.
민주주의는 너나 엄마의 이야기가 소중하기에 아빠가 귀담아 듣는게 민주주의고...
그러자 딸이 옆에서 씩~~ 웃더니...
아빠 그럼 엄마가 독재야??
그러더군요 ㅜ.ㅜ
그래도 엄마가 하는 잔소리에는 마음이 별로 안상하는 것 같은데, 아빠가 잔소리하면 아이들이 참 많이 삐지더군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