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설문조사때 의문이 들었었는데

낮에 쓴 질문에 기진곰님이 달아주신 답변에 다시 한번 궁금해지기도 하고..

다른분들은 어떤식으로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서 이슈/토론에 글 써봅니다.

 

 

설문조사때 XE로 운영하는 웹사이트 대부분이 커뮤니티형이었는데

XE가 커뮤니티사이트를 만들기 좋다는 얘기도 되지만

커뮤니티 이외의 사이트를 만들기엔 부족한 부분도 있다는 의미도 되는건가라고 생각했거든요.

 

제가 XE를 알게된게 1.4에서 1.5로 넘어가던즈음이었던거 같은데..

그때쯤엔 XE개발팀에서 이것저것 모듈들을 많이 만들었던걸로 기억합니다.

블로그용 텍스타일모듈도 있었던거 같고..

카페모듈이나 플래닛 모듈도 있었고..

FAQ, 포럼, 지식인, 위키.. 

recruit, project,자료실 등등

하나하나 보면 다 혹할만한 기능을 가진 모듈들인데..

어느때인가부터 업뎃이 없는.... 안타까운.... ㅠㅠ

 

 

공식개발팀이 코어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모듈개발에선 손을 뗐다는건 알고 있긴한데

생각을 해보니.. XE 코어같은 경우엔 라이믹스처럼 fork해서 개발해도 되는거 아닌가 생각이 들거든요.

공식개발팀이 만들정도니 기본적으로 수요가 있는 프로그램들이 아닐까하는데

개발자분들은 별 관심이 없으신거 같더라고요.

모듈은 라이센스가 좀 다른가? 하고 생각을 했는데 라이센스도 똑같고 (LGPL v2), 

라이센스에 제한이 있어서 수정된 프로그램은 마켓에서 유료로 판매할수 없는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아무튼.. 여기까진 주절거림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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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공식팀이 만들었던 모듈들이 더 이상 '아무도' 개발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1. 라이센스때문에 건드릴수 없다. (수정해도 팔 수가 없으니 안한다 등 포함)

2. 수요가 없으니 더이상 개발할 이유가 없다.

3. 그 모듈들을 필요한 사람한테만 수정해주면 된다.

4. 노력 대비 수익(?)이 좋지않다. (추후 업데이트등의 유지보수 압박 등등)

5. 코딩을 모른다.

 

 

 

 

전.. 일단 5번입니다. orz...

 

 

  • Lv37

    1.4~1.5 시절에 만들었던 모듈이 1.7~1.8에서 정상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것부터 쉬운 일이 아니죠 ㅠ

    애초에 관심이 멀어진 가장 큰 이유는 이것일 듯 해요. 그리고 나서는 자꾸 미루다 보니까 점점 잊혀지고...

     

    라이선스 때문에 상용 판매는 곤란하지만, 패치해서 자료실에 올리는 것은 괜찮습니다.

    그러나 워낙 구조가 복잡한 자료들이다 보니 원래 개발자 외에는 손대기가 쉽지 않을 거예요.

     

    게시판에 비해 수요가 적은 것도 사실이고...

  • Lv15
    6. 게으름?
  • Lv15 Lv8
    ㅎㅎㅎ
  • Lv15 Lv4
    다이오니님의 6번에 한표 ㅋ
  • Lv19

    1.4~1.5시절은 네이버에서 XE를 팍팍 밀어줄 때라 내부 개발자에서 개발하는 것은 물론이요 루마니아 같은 해외 개발자까지 붙어서 XE를 개발할 정도로 신경도 많이 쓴 시절입니다. 특히 이때 블로그(텍스타일), 프로젝트, recruit, 플래닛 모듈 등등이 만들어집니다. 특히 1.5 버전은 원래 XE2로 계획중이였던 것이 취소되고 일부 반영된 것이라, 글로벌화를 목표로 해외 공식 사이트(xpressengine.org)를 오픈하는 등 지금과는 매우 다른 시절이였습니다.

    문제는 1.7로 접어들며 네이버에선 XE에 계속 돈을 쓰기엔 돈이 아까웠는지 내부 개발팀을 정리하고 외부 개발자 몇명으로 규모를 축소시켜 버립니다. 당연히 팀 규모 자체가 줄어들으니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보수하긴 힘들겠죠. 그래서 플래닛 모듈 등의 개발이 끝난 것입니다.

    이러한 자료들의 지원이 끝난 것은 자료에 대한 수요 자체가 적거나 없었기 때문입니다. 개발팀도 수요가 없어서 접은 것을 다른 개발자라고 건드리고 싶지는 않겠죠.

  • Lv19 Lv8
    음.. 당시에 여러가지 일이 개발팀에 있었고 그로인해 코어에만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던건 알고있었는데
    수요가 없었다기보단, (물론 게시판모듈같은 수요가 나오진 않겠지만..)
    해당기능을 갖춘 모듈들이 나왔지만 실서비스에 적용하기에는 조금씩 문제점들이 있어서 사용을 못했던걸로 기억을 해서요.
  • Lv12
    참고로 자료실 모듈 같은건 저를 포함해서 많은 분들이 포크하여 버그도 잡고 커스터마이징도 하고 해서 잘 이용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공개가 안되어 있으니 모르시는 것 뿐이지요.
    본인 닉네임으로 자료를 공개한다는건 어느정도 개런티를 한다는 의미가 강해서 범용성을 갖지 않은 커스터마이징된 모듈 같은건 공개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죠.
    괜히 공개했다가 이것저것 고쳐달라고 쪽지나 메일을 받고 돈주면 해줄께 하면 겉으로 욕하건 속으로 욕하건 서로 좋지 않습니다.
    또한 애초에 오픈소스를 포크해서 내것이 되는게 아니기 때문에 공개해도 공개에 따른 자부심이 별로 느껴지지 않게 됩니다. 만족도가 떨어진다는 뜻이지요.
  • Lv12 Lv8
    그렇군요. 자부심이나 만족도..
    좋은 의미로 공개했는데 더 피곤하게되면 곤란한 문제도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