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제가 그린 동양화 그림들입니다. 
어릴때부터 제가 미술에 소질이 있다는 말을 
참 많이 듣고 살아왔어요. 집에서 달력에 있는

동양화 보고 취미삼아 그냥 그렸어요. 
젊은 시절 마음이 괴롭고 힘든 일 있을때마다
음악 들으며 마음을 정화시키고 승화시켜나갔듯이
그림 그릴때도 그림에 완전히 집중해서 그렸는데
그림 그릴때만큼은 잡념이 사라지고 
마음이 평화로왔어요.

 

중앙대 미술대학원 나와 미대 강사하고 현재 화가인 
저와 제일 친한 친구가 그 당시 절 보고 초보자치곤

잘 그렸다했고 훗날 나이 들어서 그 친구 통해 알게 된 

어떤 교수님조차도 절 보고 소질이 있다고 하셨네요.
그때 교수님 주위에 있던 대학원생이나 대학생들이
모두 절 이십대로 알고 절 보고 언니라 불렀고 
남학생들은 누나라 불렀는데 나중에 제 나이 알고 
너무 놀래서 기절초풍하는 표정들 
그때의 표정들이 너무 재밌어서 
항상 기억에 남고 잊혀지지 않네요.

 

몇년전 서울 인사동 전시회때 거의 십여년만에 
그 교수님을 뵌 적 있는데 교수님옆에 계셨던 사모님이 
절 보고 매우 놀라시면서 어쩜 하나도 안변했냐고 
제가 옛모습 그대로라고 하셨어요.
지난 봄에 아주 오랫만에 만났던 제 친한 친구조차
절 보고 어쩜 주름이 하나도 없냐면서 그런 말 했네요. 
누구든 오랫만에 절 보면 한결같이 그런 말들을 해서
이젠 그려려니 하네요.

 

옛날부터 주위에서 절 보고 소질이 많은데 
그동안 너무 썩혀와서 제가 너무 아깝다고 했어요.
전 미대도 안나오고 미술도 모르고 디자인도 몰라요.
그냥 생각나는대로 꾸미길 좋아할뿐이예요. 
그냥 마음이 가는대로...
제가 제일 자신 있다는 플레시도 쳬계적으로 
배운 적도 없어요. 이십년 가까이 그냥 여기저기
검색하고 자료 찾아다니고 혼자 연구하고 

혼자 마구 테스트하다 밤 새워가며 골백번도 더

테스트하다 스스로 저절로 터득했어요.

 

나이 들어서 이젠 그림을 안그리지만
대신 사이트에 필요한 이미지들을 만들곤 하네요.
옛날부터 두개의 사이트 운영중인데 
그중 한 다른 어느 사이트를 아주 열심히 운영하는데
그 사이트 위해 이것저것 꾸미고 다듬고 영상도 만들고 
플레시, 포토샵, 베가스 작업하고 그러느라

세월 가는줄 모르네요.
무언가에 미친듯이 몰두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건
참 좋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jng1.png

 

젊은 날에 그렸던 그림 몇장만 간직해왔는데
표구한건 이거 하나뿐이네요.

동양화 그림들안에 한문으로 제 실명을 적었었는데 모두 지우고
그 자리에 JNG를 적었어요.

 

jng2.png

 

jng3.png

 

커다란 그림을 축소시켜 그려보기도 했어요. 

 

jng4.png

 

jng5.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