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XETOWN 하자마자 가입해놓고 처음으로 글을써보네요.
무슨 말을 쓸까 하다가 XE에 관한 이야기로 하소연 글입니다. (첫글이 하소연이라니...)
XE → 그누보드 → XE → 워드프레스 → XE 순으로 이동해왔습니다.
XE를 처음접하고는 아... 편하다 쉽다... 운영하기 편하겠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차츰 더 편한걸 찾다가 유료 레이아웃들과 모듈, 애드온들을 구매하다가 더 큰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디자인도 더 좋게 기능도 아예 없는것을 추가하게... 그런데 XE쪽은 뭔가 하려면 단가가 비싸...
그누보드로 갔다가 워드프레스로 갔다가 다시 XE로 돌아왔습니다.
결론은... 돈주기 싫으면 공부해서 내가 만들어야한다는것...
이제까지 외주를 주다가도 간단한것도 너무 비싸서 아쉬운 소리하다가...
이번에 웹, 서버공부를 하면서 느낀게 아... 비쌀만한 이유가 있구나... 생각되네요.
공부하기전에는 시간도 얼마 안걸리고 쉬울거라 생각했던것들은 그냥 싸게 좀 해주면 안되나 생각했었는데
그걸 할 수있기까지의 시간과 노력을 생각안하고 살았었네요... 직접해보니까 오히려 저렴한 금액이라고 느낍니다.
요즘은 간간히 기타교습도 받고있는데 주변에 악기다루는분들만 보더라도 참 대단하더라구요.
참 인간마음이 간사한게 겪기전엔 그 고충을 모른다는것 같네요.
난이도가 높고 낮음이 문제가아니라 시간과 노력이 든다는 것 자체가 어려움이라는것
시간이 바로 돈이구나라는걸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요즘 리눅스서버와 html을 공부중이에요. 책과 영상을 보고 결국 공부하더라도 그 내용들을 경험하고
구글링을 통해 찾지않는이상 바로바로 실 적용이 힘들다는것에 좌절중입니다.(시간이 약이겠지요?)
시간 == 돈
외주를 시키면 눈에 보이는 돈이 들지만, 직접 하면 눈에 보이지 않는 내 시간이 드는 건 마찬가지죠. 물론 한 사람의 3600초가 다른 사람의 3600초와 항상 같은 금전적 가치를 가지는 것은 아니고, 같은 사람이라도 근무시간이냐 여유시간이냐에 따라 가치가 달라질 수 있겠지만... 기본적인 공식은 변하지 않더라구요. 특히 상당한 수익이 발생하는 사이트를 운영하시는 분이 외주로 처리해야 할 일을 직접 처리하느라고 정작 더 중요한 수익사업에 집중하지 못하는 실수를 보면 안타깝습니다.
흔히 어떤 기술을 배우는 데 1만 시간을 투자하면 전문가가 될 수 있다고 하죠. 프로그래밍도 1만 시간, 악기를 배우는 것도 1만 시간... 풀타임으로 한다면 각각 5년씩 걸리는 셈입니다. 보통 사람이 5년간 대학을 다닌다면 돈이 얼마나 들고, 5년간 열심히 일한다면 돈을 얼마나 벌 수 있을까요? 최저임금으로 계산해도 6천만 원, 보통은 1억이 넘겠죠. 이렇게 생각하면 흔히 돈으로 환산하기 어렵다고들 말하는 전문기술에도 대략의 가치는 매길 수 있을지 모릅니다. 저 사람은 지금의 자리에 이르기 위해 1억 이상을 투자한 사람이다, 라는 식으로요.
플레이캠핑님처럼 외주와 직접 개발의 차이를 잘 이해하고, 시간을 들여야 할 일과 돈을 들여야 할 일을 구분하는 안목이 생기신 분과 거래한다면 외주를 받는 개발자도 행복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