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임웹 히스토리
(최근 1-2년 동안 아임웹은 디자이너와 협업으로 간단 코드 정도만 작업했었음)
10월 3주 : 아임웹 시작 / 아임웹 탐색 / 아임웹 채용공고 지원(탈락)
10월 4주 : 아임웹 담당자 미팅
11월 1주 : 아임웹을 이용한 웹사이트 제작 수주1 및 아임웹 사이트 제작1
11월 2주 : 아임웹 작업 완료 및 AS1 / 아임웹을 이용한 웹사이트 제작 수주2
11월 3주 : 아임웹 사이트 제작2
수주비용 : 200 / 400
VS
최근 라이믹스XE 쇼핑몰 개발 히스토리
6월 수주
7월 기획/디자인
8-9월 개발
10-11월 유지보수
수주비용 : 1000
결론 :
효율성 면에서 아임웹 승!
아임웹은 이미 개발해놓은, 디자인된 완제품을 가지고 조립하는 수준인거면
라이믹스XE는 그걸 직접 개발해야하는 거라 공수 면에서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의 작업량임. (기획-디자인-퍼블리싱-개발-AS)
쇼핑몰이라면 라이믹스에서 기본 제공되는 기능이 아닌데, 그걸 통째로 개발하셨다는 건가요?
맨땅에 새로 개발한 쇼핑몰이 1000만원이면 싼데요? ㄷㄷ
반면, 기존 서드파티 자료를 수정해서 납품하셨다면 앞으로 계속 재사용할 수 있을 테니
유사한 의뢰가 많아질수록 수정 비용이 내려갈 가능성이 있고요.
결국 중요한 것은 이온디님 말씀처럼 "이미 개발해 놓은 완제품"이 있느냐 하는 것이군요.
완제품이 없거나, 있더라도 각 에이전시 내부적으로만 활용하고 있다면
대량 판매/배포하는 범용 모듈이라는 공개형 CMS 특유의 혜택을 볼 수가 없지요.
아임웹은 상당한 비용을 투자해서 흔히 사용하는 기능들을 완제품 형태로 이미 갖고 있는 셈이고요.
커뮤니티에서 오랫동안 활동해 오신 개발자분들 중에도
뭔가를 의뢰받으면 딱 거기에 필요한 작업만 해서 납품하는 것이 아니고
비슷한 의뢰가 다시 들어올 것을 고려해서, 확장 가능하도록 설계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오랜 시간 활동하시면서 데이터가 쌓이다 보니 그것까지 예측 가능하신 거죠.
실제로 이렇게 선순환이 이루어진다면
작업자(판매자) 입장에서도 한 번의 노력으로 반복적인 수입을 얻을 수 있고,
의뢰자(구매자)도 그때그때 새로 개발하는 것보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이미 검증된 제품을 구할 수 있으니 윈윈입니다.
그때그때 내가 투입한 시간에 비례하는 돈을 버는 것을 우리는 "용역"이라고 부릅니다.
반면, 앞날을 바라보고 투자하여 더 큰 수익을 얻는 것은 "사업"이라고 부릅니다.
수입이 아무리 많더라도 내가 투입한 시간 x 시간당 몇 원으로 계산한다면 용역입니다.
건강이나 가정 문제로 일을 멈추는 순간 수입도 멈추고 말지요.
아임웹으로 구현할 수 없는 특별한 커스터마이징을 원하는 분이라면
쇼핑몰 제작에 200이 드느냐 1000이 드느냐보다는
그걸로 2억을 벌 수 있을지 10억을 벌 수 있을지를 따지고 계실 겁니다.
무료가 넘쳐나는 시대에 오픈소스의 셀링포인트는 더이상 무료나 저렴한 비용이 아닙니다.
자유로운 커스터마이징이 필요한 사람이 선택하는 것이 오픈소스 프레임워크죠.
라이믹스를 통해 생계를 꾸려 가시는 분들의 비즈니스 모델도
용역을 넘어 사업으로 발전하면 되면 좋겠습니다.
물론 업종에 따라서 이게 되는 경우가 있고 안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백엔드 모듈은 재사용이 용이하지만,
디자인은 커스터마이징해야 할 부분이 많으니 "시간당 몇 원"의 틀을 깨기가 쉽지 않아요.
사람마다 집중하는 분야가 다르기 때문에, 입장이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원글에 따르면 3주가 아니라 5개월에 걸쳐 진행된 프로젝트라는 것이 함정...
누가 월 200씩 줄 테니, 나도 내가 뭘 원하는지 모르는데 기획부터 다 해주고, 앞뒤가 맞지 않는 요구사항 대충 알아서 이해해 주고, 디자인 5번쯤 수정하고, 한밤중에 SOS 쳐도 다 들어달라고 하면... 생각이 많아지겠지요?
커뮤니티에서 의뢰했다가 사기당했다고 하는 사건들 중 대부분은 저런 상황에서 멋모르고 3주 천 콜! 을 외쳤다가 그게 3주가 아닌 23주짜리 프로젝트라는 것을 뒤늦게 깨달은 프리랜서들의 소행이죠.
쇼핑몰 운영자 입장이라면 다량의 상품을 관리한다는 개념 자체가 라이믹스와는 거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카페24보다는 아임웹이 지금 시대에서는 더 나을거라고 생각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