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방문해서 인사드립니다. ( __) ( ^^)
날씨가 제법 따뜻하고 봄도 성큼 온듯해서 기분이 좋습니다. (그래봤자 지난주부터 감기몸살로 고생하고 있지만요 )
xe마켓부터 시작해서 10년넘게 레이아웃 개발하고 디자인하고 위젯만들고 지지고 볶고 하다가 작년부터 워드프레스라는 세계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고 마침 1년이 막 넘은 시점이라 후기를 남겨 봅니다.
웹 관련 여러 일을 하고는 있지만 레이아웃을 판매는 항상 괜찮은 수입원 이였습니다. 특히 초창기는 큰 수고를 하지 않아도 테마가 어느정도 판매는 되었었고 개인 마켓을 운영하면서 거둬드리는 수입도 많을때는 회사원 연봉정도가 되기도 했지요. 노동력 대비 괜찮은 수입원이였습니다만 결국 워드프레스를 고민하게 된견 몇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
1. XE 미래가치 : 잘 아실거라 봅니다. 더 이상 공식지원이 되지않는 CMS를 라이믹스만 보고 계속 레이아웃을 만들어도 될까?
2. 워프 대중화 : 1과 연관된 부분이겠지만 워프시장이 국내도 충분히 커졌다고 판단이 되었습니다.
3. 국내테마시장: 나름의 판단으로 국내시장이 있을거라 생각을 했습니다. 몇가지 이유가 있지만 아래에 말씀을 드릴께요.
4. 기존마켓의 시스템화 : 개인적으로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XE레이아웃을 만들면서 코드 재활용이나 적절한 시스템화를 만들어놓지 못했습니다. 매뉴얼, 마케팅, CRM, 상품생상 등 고객이 지속적으로 유입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워드프레스 테마 개발 및 판매 해보자고 고민하다가 작년 2월 후루룩~ 3~4개를 만들어서 판매를 했었습니다. 정식으로 테마를 개발하고자 한건 아니였고 시험삼아 만들어 보았습니다. 판매할만한 마켓도 마땅찮아서 카페24 디자인센터에 올렸었구요. 아실겁니다. 카페24 디자인센터 중에서 워드프레스 디자인 판매부분이 있죠.
결과가 그리 좋지는 않습니다. 1년간 대략 40개 조금넘게 판매를 했습니다. 기대에는 많이 못미치는 결과였죠. 1개 제품이 22개 정도 팔렸고 나머지 3개 제품이 20개 정도입니다. 수익으로는 대략 1100만원 정도입니다.(수익환산해놓고 보니 적지는 않네요) 문제는 저의 제품이 클릭당 판매수가 가장 많다는 겁니다. 가장 많이팔린 제품을 보면 1.800번 클릭에 판매개수 22개입니다. 100번 보면 1.2개 정도는 팔린다는 말이죠. 그런데 왜 문제냐구요? 클릭수가 너무 적습니다. 보는 사람이 적다는 것이고 관심이 그많큼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즉, 시장이 적다는 말이죠.
"해외테마 싸고 좋은거 많은데 굳이 5배 이상 더 비싼 국내테마 사서 쓸 사람 있겠냐? " 처음 해볼까 생각하면서 고민할때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 계셨습니다. 저에게는 해외테마라는 것이 기회가 될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래와 같은 이유입니다.
1. 해외테마 사면 필수로 커스터마이징이 필수입니다. 폰트, 이미지, 페이지 스타일 등 폰트같은경우 줄간 자간도 국내와 해외는 다릅니다. 제목영역같은경우도 국내는 대부분 letter spacing 마이너스 값을 얼마씩 주고 있죠. 줄간도 국내와 해외는 차이가 있습니다. 해외테마는 이런 스타일링이 필요합니다.
2. 1에서 기본스타일링을 한다고 해서 사이트를 잘 만들 수 있는건 아닙니다. 국내의 홈페이지들은 회사소개, 연혁, 조직도 등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페이지의 디자인형태가 있습니다. 이런 형태는 유명한 해외테마에서 쉽게 제공해줄수 있는게 아니죠.
3. 게시판문화. 아실겁니다. 포럼보다는 국내에서는 게시판이죠.
제가 만들면 위 3가지는 다 해결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고 위 3가지에서 지출되는 비용대비 저의 테마가격이 저렴하다면 판매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던거죠. 근데 생각보다 클릭수가 적습니다. 1년 1800이라뇨... 어떤 제품은 조회수 400도 있습니다. 아주 많으면 하루에 5명이 클릭한다는 거죠. 흠.... 적으면 1.1정도구요. ( 카페24 열일해죠!!! )
우선 1년을 돌아보니 기대이하이지만 해볼만 하다는 것이 저의 판단입니다. 1년 더 해볼 생각입니다. 지속적으로 신규디자인 출시하고 서브페이지 디자인 추가하고 게시판 스킨 추가할 예정입니다. 코드 모르는 사람도 엘리멘터로 모두 수정가능하도록 제작하구 있구요 메뉴얼 사이트도 따로 만들어 놨습니다. 마케팅을 위한 글쓰기도 지속적으로 하고 있구요. 그럼에도 잘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국내 시장이 얼마나 큰지 정확하게 알수도 없고 사실 시장조사 방법도 잘 모릅니다. 그래도 1년 더 해보고 2년차에 후기를 남기고 싶네요.
XE타운에 와서 워드프레스 테마 이야기만 풀어놔서 죄송합니다. 항상 애정을 가지고 있는 XE지만 사업적으로 지속할수는 없으니 살아갈 방법은 찾아봐야죠. ^^
글 봐주셔서 감사하고 관련하여 고견을 남겨주시면 세겨듣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대기업이야 자체 솔루션을 사용해버리는 편이고 중~소규모 기업은 그냥 사이트 소개만 워드프레스로 대충 만들거나 심한 경우 네이버 모두 이용, 혹은 아예 페이스북이나 인스타 페이지만 만드는 경우도 봤습니다.
개인 사이트 수요가 0에 가까워진건 두말할것도 없고요. 그냥 페북, 인스타, 틱톡, 트위터 계정을 만들고 말지 굳이 제로보드 시절처럼 개인홈페이지를 만드는 경우는 거의 사라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