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아주 매운 냉면 송주불냉면을 오랫만에 먹고싶어 샀거든요.
며칠에 한번씩 먹다보니 육수가 다 떨어져서
홈플러스에서 파는 쇠고기 양지육수 한봉지 샀었는데
냉동된거 전자렌지안에 넣고 해동시키려고 2분 맞추고
작동시키고 전 계속 냉면 삶고 씻고 일하던 중이였어요.
근데 갑자기 전자렌지에서 요란한 소리가 나는거예요.
얼른 전자렌지 살펴보니 전자렌지안에 불이 났더라구요.
그거 보고 너무 놀래서 혼났어요.
얼른 전원스위치부터 껐네요. 아주 아슬아슬했어요.
몇초만 늦게 발견했어도 불이 계속 붙어 전자렌지 폭발할 뻔 했어요.
쇠고기 양지육수 봉지 전자렌지안에 넣을때 봉지 윗부분을
전자렌지 위에 닿게 한 채 작동시켰던게 화근이였어요.
제가 전자렌지 그 상태에서 컴에 몰두했다면 더 큰일날뻔 했어요.
하마트면 집에 불이 날 뻔했어요.
마침 그때 제가 싱크대앞에서 일하던 중에 소리도 나고
타는 냄새 맡고 얼른 보고 꺼서
일촉즉발 위기상태를 모면했어요.
그 육수 봉지 윗부분은 새까맣게 타버렸고
전자렌지 주위엔 까만 재가 흩어져 있네요.
다행히 집에 불은 안났지만 불냉면을 육수없이 매운 양념장에
비벼 먹느라고 너무 매워 입안에 불이 났네요.
저도 모르게 열에 약하다는 코로나 떠올리면서
이렇게 열나게 매운 불냉면앞에선 어쩌면 코로나도 맥을 못추고
사라질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네요.
말도 안되는 얼토당토않는 상상을 잠시 해서
이런 저자신이 웃겨서 혼자 자조의 웃음을 지었네요.
저처럼 혼자 사시는 분들 특히 모두 집안에서
안전하게 잘 지내시고 매사에 조심하셨으면 합니다.
제가 집에서 오늘과 같은 일 겪으면서 교훈을 얻기도 하였어요.
혼자이기때문에 혼자 살아갈수록
더욱 철저하게 자신을 지키며
더욱더 조심하며 살아가야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