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레이스, 무등산타잔박흥숙
밤에 작업할 때 티비 켜놓고 하는데 오늘은 케이블에서 무등산타잔박흥숙이란 영화와 러브레이스를 해주네요.
작업하다 그냥 틈날 때 조금씩 보고 채널 돌리고 하는데,
보면서 검색해보니 둘다 소재는 좋은데 영화를 아주 망쳐놨네요.
어렵게 살면서 고시 공부하며 빈민촌에 살다가 70년대 후반 강제철거로 집에 불을지르는 철거공무원을 막다가 살해 후 처형당안 사건이었고,
가톨릭 집안에서 어릴 때 아이를 낳아 부모의 반대로 입양 보내고, 매춘으로 돈벌이 수단으로 삼은 남편을 만나 포르노 배우가 되고, 다시 또 다른 제작자를 만나 포르노 배우 생활을 하다 은퇴 후 포르노 반대 운동을 하다 다시 생계가 어려워 말년에 다시 포르노를 찍고 교통사고로 죽게 된 인물이었는데,
어쩌면 둘 다 사회에서 피해자였던 건데, 팩트에 조금 더 기반을 두었으면 좋았을텐데, 영화라 허구가 너무 심하네요.
무등산타산박흥숙은 2005년도 영화인데 80년대 영화 스타일로 배우도 각본도 조연도 엉망으로 만들어졌고
러브레이스는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나와서 좋았지만, 뭘 말하려고 했는지 각본이 아쉽네요.
결론은 일하기 싫어서 딴 짓하다 본 영화인데 둘다 너무 재미없어서 다시 일해야 한다는 점 ㅠ_ㅠ;;
전 시간 때울때 인도영화를 보는데 나름 재미도 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