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에 지구를 출발하여 무려 15년간 화성 표면을 누비고 다니던 로봇(로버)
"오퍼튜니티"가 마침내 오늘 사망선고를 받았습니다.
작년 여름에 심한 모래폭풍에 휩쓸린 후 교신이 두절되었는데,
NASA에서 결국 포기한 모양이네요 ㅠㅠ
이 만화는 결국 실현되지 않는 건지...
정말로 인간과의 교신을 끊고 혼자서 화성을 정복하고 있을지도? ㅋㅋ
함께 도착했던 "스피릿"은 이미 2010년에 작동을 멈추었습니다.
원래 90일간 임무를 수행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녀석들이니, 둘 다 장수한 셈이지요...
오퍼튜니티는 무려 45km를 돌아다니며 탐사했다고 합니다.
나중에 인간이 화성에 가서 스피릿과 오퍼튜니티를 찾게 되면
아래의 만화처럼 기념비를 세워줘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흔히 댕댕이로 표현되기는 하지만, 스피릿과 오퍼튜니티는 상당히 덩치가 큽니다.
키가 1.5m, 길이는 2.3m이고 무게는 180kg이나 나가지요. 댕댕이가 아니라 중형 호랑이 수준 ㄷㄷㄷ
마지막 두 컷에는 너무 작게 나왔어요. 물론 xkcd가 그런 실수를 할 리는 없고,
원래 만화에는 마지막 두 컷이 없습니다. 누가 갖다 붙인 거...
무게가 1톤에 육박하는 큐리오시티 로버도 임무 수행 기간을 훌쩍 넘겨 6년째 돌아다니고 있고,
작년에 착륙한 인사이트도 임무를 연장할 예정이라는 것을 보면
화성에 보내는 로봇들은 정말 튼튼하게 만드나 봅니다.
만화 출처: xkcd
더 자세한 정보: https://namu.wiki/w/스피릿과%20오퍼튜니티
뭔가 로봇이지만 무척 짠하네요. 그래도 정해진 명을 넘어 끝까지, 열심히 임무 완수해주었으니...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