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 오늘 사장님 사무실 냉장고 열어보니 이슬이랑 얘가 있더라구요. 개봉하지 않은채로 있길래 ...
사장님 냉장고에 왠 술인가요 ... 설마 사무실에서 낮술 하시는건가요? 라고 물었더니 ... 제가 바드카를 좋아하는걸
알고 사장님께서 가져가라고 하셔서 일단 감사하다는 표시를 하고 갖고 집에 와서 닥터페퍼랑 혼합해서 마시니 ~~~~
오우! 맛이 좋네요.
망고 파인애플맛인데 페퍼랑 섞어서 약간 째앵한 맛에 술술넘어가네요 !!!!
알콜만 섭취하면 온몸이 가렵고 박~박~ 긁어도 계속 가려운 증상을 보이는 체질이라 지금도 허벅지며 엉덩이며 박~박
~ 긁어대며 마시고 있습니다. 취한건 아닌데 ... 왠지 세상이 콩알만해지는게 밑에 제글에 기진님이 댓글 다신대로
총이라도 꺼내들고 지하철로 뛰어 들어 니들 전부 마스크 착용해 아님 다 주거 라고 외칠 기세입니다 ~!! ㅋㅋㅋ
미국에 들어온지도 6개월 넘었고 ~~ 나름 정착을 해가고 있지만 성격이 워낙에 좀 내성적인 편이라 크게 막 주위 사람들이랑 커뮤니케이션을 쉽게 하는 편도 아니어서 정말 외롭네요... 뼈가 사무치게 외로울 땐 그냥 넋을 버리고 멍해져 있거나 아님 일부러 일기를 쓰거나 아님 ~~ 90년대중후반 한국음악을 들어요... 요즘은 롤러코스터에 완전 넋을 잃었네요. 이렇게 훌륭한 밴드가 해체라니 ... ... 요즘 노래들은 몇몇 빼고 다 거기서 거기 ... 솔직히 요즘 아이돌 그룹은 이름도 생소한게 많고 마지막으로 기억하고 좋아했던 그룹이 ... 음 나홀로 영활보고 나홀로 밥을 먹고 이렇게 혼자 울고불고 ~~
이 노래를 부른 그룹?! 이름이 기억이 안나요 !!!
40대가 넘으니 기억력도 점차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어제 새벽엔 같이 사는 한국인 남정네가 술을 마시고 여친을 줘 패서 여친이 막 피투성이가 된걸 제가 911에 신고해서 경찰들 들이닥치고 신고자인 저까지 조사받고 ~~ 음 ... 일단 오늘 저녁 집에 들어와 보니 그 한국인 남정네 방은 불이 꺼져 있더라구요 ... 어제 조사받고 그 남정네랑 여친을 경찰들 따라 가버리고 전 그냥 잠들고 ~~ ~~
한국에 있을 때도 옆집 남정네가 딸을 계속 구타하고 딸이 막 복도로 나와 사람 살리라고 외치는걸 듣고 몇번이고 신고를 했는데 정말 대한민국 공권력은 무슨 장난질 치는건지 계속 그 남정네와 딸이 같은 집에서 생활하게 냅두더라구요.
미국에선 일단 가족이라도 폭력행사를 하면 부모와 자식간이라 해도 접근금지 명령을 내리고 아니면 자식을 보호시설에 잠시 보내는 등 조치를 하는데 ... ...
암튼 술마시니 문득 한국이 그리워 지네요~!! 한국에서 18년을 사는동안 첨엔 생소하고 정말 모든게 낯설고 같은 언어를 구사해도 대체 알아듣지 못할 말들이 많았는데 ... 어느덧 한국에 적응되고 되려 한국을 떠나 살면 한국이 그리워 지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