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핀이라는 Wii 에뮬레이터가 있는데 에뮬 성능이 완벽해서

위의 액세사리들을 연결해서 위게임을 그대로 즐길 수 있다더군요.

알리에서 굉장히 싼 가격에 위 리모트 컨트롤러를 팔기에

한번 해볼까 하는 생각에 2개를 30달러에 질렀습니다.

가지고 와보니까 인터넷에서 줏어들은 얘기하곤 틀리게

컴퓨터와 블루투스로 연결이 안되더라구요.

블루투스를 많이 가리는 것처럼 말들 하길래 그럼 블루투스가

문제인가? 싶어서 알리에서 블투 5.0 동글을 새로 샀지만

그래도 연결이 되지 않았습니다.

왜 안되는걸까 하고 이리저리 더 서치를 해보니까

직접 연결이 안되더라도 돌핀바라는 장비를 쓰면 연결이

아주 쉽게 가능하다고 하더라구요.

20달러쯤 하는데 그래 조금 더 쓰지 뭐.. 하고 이것도 샀습니다.

그래서 드디어 왔는데...

이게 그래도 연결이 안되는겁니다...

일반 조이스틱 모드로는 연결이 되는데... 위모트 다이렉트

모드가 안되서 동작인식이나 기타 위모트만의 기능은 하나도

못쓰는 상황...

도대체 뭐가 문제지... 하고 열심히 서치해보니까..

이게 서로 호환성에 문제가 있더라구요...

알리에서 파는 짝퉁 위모트 이른바 짭모트는 Wii 콘솔에

연결해서 플레이하는걸 전제로 만든 물건이고

돌핀바는 정품 Wii remote를 연결하는걸 전제로 만든

물건입니다... 서로 연결되는 상대방이 정품이길 요구하는거죠.

근데 짭모트를 돌핀바에 연결시키면... 이게 잘 안되는거 같더라구요.

이런 제길... 어쩐지 이상하다 싶었습니다.

알리에서도 그나마 구매수 높고 별점 높은 걸로 골라 샀는데 

싸그리 불량일리는 없지...

저는 짭모트+돌핀바 조합을 많이들 쓰는줄 알았는데 의외로

별로 안쓰나봅니다... 양쪽 다 짝퉁으로 해결하려고 했더만..

대실패가 나버렸습니다. 50달러면 헛돈쓴거치곤 약간 타격이 있네요..

게다가 중간에 배송 기다려며 투자한 시간과 기대가 너무 아까워서...

정품 위모트 가격이 너무 천정부지로 올라버려서 (하나에 38000원)

정품 사기도 부담스럽고.. 위 중고는 더더욱 구할 수가 없는 물건이고..

이건 뭐 그냥 돈을 내다 버린 셈이 되어버렸네요.

아예 첨부터 정품 위모트를 샀으면 비슷한 금액으로 성공했을텐데..

(정품 위모트는 돌핀바 없이 다이렉트로 블루투스로 붙일 수 있음)

괜히 짭모트 샀다가... 짭모트 안된다고 또 돌핀바 샀다가....)

알리 쇼핑이 이정도로 대실패하기도 참 처음이네요...

결국 남은건 그냥 기본기능만 있는 블루투스 조이스틱 2개인데...

이게 위모트를 일반 조이스틱처럼 쓰기엔 참 뭣한게...

제대로 쓸 수 있는 버튼이 달랑 2개뿐이란 말이죠...

뭐 옛날 MAME 게임중에 일부 정도에서나 쓸 수 있을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