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빵을 정말 좋아하는데 건강에 좋은 빵 집에서 만들어 먹으려고
가끔 단호박으로 빵을 만들어 먹곤 했거든요.
근데 머랭치기를 그냥 손으로만 할때 어찌나 힘들던지
얼마전에 핸드믹서를 샀는데 이게 어찌나 편하던지
금방 머랭이 만들어져서 참 편했어요.
머랭치기해서 만든 단호박빵인데 마치 케잌을 먹는 맛이였어요.
이건 오직 단호박과 계란으로만 만들어진 빵이네요.
이건 100% 국산 아몬드가루로 만든 아몬드 빵이예요.
아몬드가루로만 되어 그런지 약간 퍽퍽했지만
가끔 출출할때 냉장고에 넣어둔 빵을 한조각씩 꺼내 간식으로 먹기 좋았어요.
이 빵 저 빵 만들어 먹다가 문득 어린 시절에 사먹었던 술빵이 생각났어요.
술빵은 사먹기만 했지 제가 직접 한번도 만들어 본 적 없거든요.
그래서 얼마전에 처음으로 막걸리 사다가 술빵을 만들었어요.
전 술이 체질에 안맞아 술을 전혀 못마시는데 막걸리 사다 빵 만들어 먹는건 괜찮네요.
제가 만든 술빵이예요. 술빵이 빵 터진거 보고 웃음 빵 터졌어요.
보리떡가루와 통밀가루 섞어서 만들었어요.
술빵안에 견과류인 호두, 아몬드, 마카데미아, 피스타치오, 크린베리를 넣고 만들었어요.
술빵이 막걸리로 만들어져 그런지 안은 푹신푹신해서 먹기가 아주 좋았고
너무너무 맛있어서 금방 순삭해 버렸네요.
머랭치기해서 만든 빵보다 막걸리로 만든 술빵이 제 입맛에 잘 맞아서
요며칠 계속 만들어 먹었거든요. 근데 어느날 우연히 유튜브에서
막걸리가 혈당 높인다는 영상을 보고 깜짝 놀랬어요.
막걸리가 곡식으로 만들어져서 혈당을 높인다고 해요.
초록마을에서 산 유기농 통밀가루 섞어 만들었는데
통밀가루가 안좋다 그러더라구요.
모처럼 제 입맛에 딱 맞는 술빵을 만들어 먹을 수 있어 너무 좋았는데
피자도 맘껏 제대로 못사먹고 이젠 술빵까지 그만 먹어야 하나
생각하니 저도 모르게 침울해졌어요.
그 영상 본 후 혈당이 걱정되어서 이젠 술빵대신 단호박 사다가
단호박 빵을 만들어 먹네요.
통밀가루 생략하고 보리떡가루로만 만든 술빵
어쩌다 먹는건 괜찮지 않을까요?
하필이면 막걸리가 혈당을 높인다는건지 전 술빵이 너무 맛있어서
술빵을 또 만들어 먹고 싶어요.
단호박빵 만들때 전자렌지에 넣고 자주 사용하다 보니
전기요금이 지난달엔 1만8천원이였는데 이번달에 2만원 나왔네요.
술빵은 가스렌지 사용해 쪄서 먹기 때문에 전기요금 안들지만
대신 가스요금이 많이 나가네요.
뭐든지 쓸때마다 돈이 나가네요.
빵가게 빵은 너무 비씨가만 하고 이젠 빵가게에서 빵 다신 안사먹어요.
빵은 집에서 얼마든지 이렇게 만들 수 있으니까요.
오늘 주말인데 모두 즐거운 주말 되세요.
탄수화물 드시면 혈당은 무조건 올라가요. 단호박도 달잖아요.
얼마나 빨리, 많이 올라가느냐의 차이일 뿐...
한 번에 순삭하지 말고 적당히 드시는 것이 중요하죠.
막걸리는 제품에 따라 차이가 커요.
진짜로 쌀을 팍팍 넣고 달달하게 만든 제품이라면 탄수화물이 많겠지만,
다른 재료로 단맛 흉내만 낸 제품도 있거든요. 당은 적겠지만 그 대신 합성감미료가...
그런데 어떤 제품을 사용하시더라도 막걸리 그 자체보다는
보리떡가루, 밀가루에 기본적으로 들어 있는 탄수화물이 훨씬 많을 것 같네요.
P.S. 맥주빵도 맛있어요. 빵이라는 것이 원래 서양 음식이니, 서양 술을 넣으셔야...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