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학졸업하고 개발 시작한지 2년차된 개발자입니다.

 

이번에 자바 스프링 공부할겸 서버단부터 클라이언트까지 구축해보려 하고있습니다.

 

우선 저는 DB개발 회사를 다니지만, DB를 사용하는 레벨까지는 건드려본적이 없어 감이 확 잡히지 않아 막연하게 스프링을 써보자 해서 시작하였는데요. 

 

여러분들은 사이트를 처음 만들고자할때, 트래픽 규모를 예상하시고 미리 사양에 맞는 서버 구축(구매) 하셨나요? 

현재 제 데스크탑(일반 개발 사양)에 테스트로 구현해보고 고민해도 충분할까요?

 

서론이 길었네요..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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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래픽 규모 예상은 물론 중요한 일이지만 제 의견을 드리자면 우선은 최소비용으로 서비스 시작하고 고민하셔도 충분할거예요. 추가로 어떻게 빠르게 서버를 확장 or 이사갈까에 대한 고민도 해보시는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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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래픽 규모는 예측이 불가능합니다. 똑같은 아이템이라도 어떤 사이트는 단기간에 1만 명이 들어오는가 하면, 어떤 사이트는 파리만 날리다가 쥐도새도모르게 문을 닫습니다. 불필요한 비용 지출을 막으려면 저사양 임대서버나 홈서버로 시작해서 필요에 따라 유연하게 규모를 늘이거나 줄여 가야 합니다. 갓난아기한테 큰 옷을 입혀놓는다고 아기가 빨리 자라지 않습니다. 옷이 엉켜서 질식할 (비용 부담 때문에 사이트 운영을 포기하게 될) 위험만 늘어날 뿐이지요.

     

    위의 조언을 따르려면 서버에 대한 인식부터 바꿔야 합니다. 서버는 뭔가 대단한 자산이 아닙니다. 진짜 자산은 내 사이트입니다. 서버는 자산의 필요에 따라 적당히 쓰다 버리는 소모품일 뿐니다. 애지중지할 필요도 없고, 처음부터 장기간 약정해서도 안됩니다. 쓰다가 내 사이트 규모에 맞지 않으면 과감하게 버리고 나에게 맞는 서버로 옮기거나, 증설하거나, 피도 눈물도 없이 폐기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요즘 많이 쓰는 클라우드 서버는 모두 이렇게 적당히 쓰다 버리는 개념입니다. 처음부터 서버 사양을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서버를 소모품 취급하려면 서버를 구축하는 과정도 소모품 취급해야 마땅합니다. 최근 유행하는 도커 같은 기술들은 모두 서버 구축 과정을 자동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새 서버에 적당한 도커 이미지를 얹어 놓기만 하면 예전에 쓰던 서버와 똑같은 환경을 재현해낼 수 있는 거죠. 물론 이런 기술에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어디서 주워온 도커 이미지에 보안취약점이 있는 경우도 많고, 정상적인 도커 이미지라도 서버 환경을 똑같이 유지한다는 핑계로 보안패치 적용을 소홀히 하면 문제가 생깁니다) 서버를 옮기고 증설하고 폐기하는 데 대한 부담과 심리적 거부감을 크게 줄여 준다는 점에서는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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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좋은 답변 감사드립니다! 서버 관련일을 하다보니 좀 얽매여있던 점이 있었는데 소모품이라고 생각하는 관점은 정말 색다롭게 다가오네요. 서버보단 내 사이트가 자산이라는점 명심하고 만들어봐야겠네요. 좋은 답변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