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공지를 보니 질답게시판의 게시물을 마치 위키처럼 서로 편집하며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만들어질지는 모르겠지만 새로운 시도를 응원합니다.

 

내용 자체를 편집하는 것과는 별도로, 특정 그룹의 회원이 자신이나 타인의 게시물에 "라벨"이나 "딱지"를 붙이거나 뗄 수 있는 기능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라벨이란 github 이슈의 그것과 유사한 기능을 의미합니다.

 

어떻게 질문해야 효과적으로 답변을 받을 수 있는지 모르는 질문자도 많고, 공지의 형태로 가이드가 제공되고 있지만 질문하는 상황이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URL 공개, 에러메시지 제공 등을 획일적으로 요구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래서 정보가 부족한 질문글이 올라올 때마다 공지를 링크하거나 URL을 공개하라는 취지의 댓글이 달리곤 합니다. 그 댓글에 대해 갑론을박하다 보면 질문의 취지가 흐려지는 것은 물론, 서로 감정이 상하기도 쉽고요.

 

커뮤니티 활동 경험이 많은 일정 레벨 이상의 회원이 댓글 대신 "URL 필요" "에러메시지 필요" "스크린샷 필요" 등의 라벨을 붙일 수 있도록 하면 (라벨에는 댓글을 달 수 없기 때문에) 감정이 상하거나 소모적인 논쟁으로 이어지는 일도 줄일 수 있고, 질문자에게도 적절한 알림을 통해 (○○님의 질문글에 "에러메시지"를 보완해 달라는 요청이 있습니다) 질문자 스스로 글을 보완하도록 유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은 누구라도 일단 댓글을 달아 버리면 보완하고 싶어도 수정이 안 되니까요.

 

비슷한 기능으로, 질문자가 "해결 완료" 라벨을 붙일 수 있도록 하거나, "호스팅" "SSL" "클플" "서버" 등의 태그를 통해 질문글을 카테고리화하여 추후 검색하기 쉽도록 하는 방법도 있겠습니다. 라벨 기능 자체를 태그를 사용해서 구현해도 되겠고요.

 

더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보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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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와 관련하여 현재 Stack Overflow의 closed와 유사한 다음과 같은 질문 마감 기능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1. 중복되거나, 지침을 지키지 않거나, 성의가 없거나, 보완이 필요한 질문은 투표를 거쳐 마감할 수 있음
    2. ○레벨 이상의 회원은 질문 마감에 대한 투표권을 가지며, ○인 이상이 투표시 질문이 마감됨
    3. 마감된 질문에는 더 이상 답변을 할 수 없음
    4. 질문자가 마감된 질문을 보완하여 검토 요청을 하면 다시 ○인 이상의 투표 거쳐 마감을 해제할 수 있음
    5. 마감 사유 입력과 투표는 익명으로 진행됨
    6. 악용시 투표권 박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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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제성이 있고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하는 마감 및 해제 시스템보다는 강제성 없는 태그를 활용하는 편이 좀더 부드럽지 않을까 생각됩니다만, 이미 계획하고 계신 것이 있다면 그것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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