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그래도 나름 긍정적으로 바라 보고 있어요. 아직은 개발자 버전이고, 모든게 나온게 아니잖아요.

 

현 시점에서 새로운 CMS를 만든다고 했을때 XE3 보다 더 괜찮은 방법을 택해 만들 수 있을까? 에 대해 저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라라벨/CI 등의 프레임워크를 안쓰고 쌩PHP를 쓰겠다 : 보안과 생산성 면에서 너무나 떨어져요. 플러그인 개발도 어렵고요. 생PHP만으로 지금 XE1 core 정도의 기능과 확장성 제공이 가능하지 않을 같다고 생각해요.

 

XE1 처럼 자체 프레임워크 만들겠다 : 엄청나게 무모하고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해요. XE3 개발에 1년간 9명의 개발자가 풀타임으로 일했다고 하는데, 자체 프레임워크를 만들겠다면, 그 배 이상의 리소스 투입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현실적으로 어렵죠.

 

그렇다고 XE1을 오래 끌고 갈 수 있을까요? 2009년에 제작되어 7년이 지난 소스인 만큼 개선하는 데에도 한계가 있다고 생각해요. 미래를 위해 대규모 개선작업을 한다면 호환성은 포기해야 하는데, 그러면 XE3로 제작이 더 적절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현 시점에서는 XE3가 웹마스터나 라이트 개발자를 위한 배려가 부족하긴 하나, 이 부분은 개발자버전, 베타, RC, 정식배포를 거치며 차차 메뉴얼이나 튜토리얼등이 제공되면 해결되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 ?
    마지막 줄 처럼 해결될 여지가 있으면 좋겠네요 ㅎㅎ
  • Lv16
    개발자는 1~2년, 사용자는 2~3년 길게 보고 가요 ㅎ
  • Lv16

    1. 개발은 편해진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2. UX는 어쩌죠........... 관리 패널을 보면 사이트메뉴도 동일해 보이는데... 사실상 UX 따위 개나 줘버린 느낌입니다.

    개발성은 개발자에 맞추는 건 맞다고 봅니다.

    하지만 설정등의 패널에 대해서는 사용자측에 맞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그런 배려는 전혀 보이지 않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사용자가 개발 하기 어렵다면, 적어도 사용하기에는 편해야 한다는 거죠..

    요즘 보면 얼마나 UX를 중시하며 간단한 클릭만으로 손쉽게 또는 익숙한 경험을 제공하여 굳이 메뉴얼이 없어도 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근데, XE1도 그런 점이 부족했는데, XE3에서는 더더욱 기대할 수 없으니까요...

    도대체 개발 방향이 무엇인지 궁금하네요.

  • Lv16 Lv37

    XE의 개발 방향은 일반 사용자는 무시하고 개발자 위주로 가자는 겁니다. 이건 지난 몇 년간의 행보를 봐도 너무나 명백하게 굳어져 온 것이기 때문에, 아무리 옆에서 비판하더라도 달라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생각해요.

    그나마 XE1은 제로님이 처음 개발하실 때 위젯페이지라든지... 사용자 친화적인 기능들을 만들어넣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어쩔 수 없이 끌고 왔지만, XE3은 아예 작정하고 개발자 위주로 기획한 것 같네요. 개발자가 아닌 사용자를 위한 배려는 아예 기대하지 않는 게 정신건강에 좋겠습니다.

  • Lv37 Lv16
    결국 이번에도 UX 따위는 없군요........ㅠㅠ

    진짜 사이트 메뉴 좀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는데...안타깝습니다...
  • ?
    해결될 여지는 있는데 이제 해결을 XE팀이 하느냐 서드파티 개발자들이 하느냐의 문제죠..
    이전 XE1때처럼 서드파티에 의존한다면 절대적으로 부정적인 의견들이 난무할것이고, XE3에서는 의견 적극 수용하고 XE팀 내에서 해결하면 그나마 나은 모습이 보여지겠죠.
    저는 오히려 개발쪽보다 UI/UX쪽 문제가 너무 여실히 드러난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사이트 쉽게 만들 수 있도록 UX패턴을 바꿨어야 했는데 XE1 형태로 똑같이 가더라구요..
  • ? Lv16
    맞아요!! 적어도 사용자 경험이라도 개선이 있었다면! 적어도 저는 칭찬해줬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