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소연이라 그냥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날이 갈수록, 나이가 들수록 게으름은 점점 가속화되고 나태해 있는 현상황에 저에게 오늘 두가지 기회가 동시에 생겼습니다. 이 글을 이곳에 적는 이유는 그 중 하나가 이곳에 제가 도배를 하고 있는 froala editor 이기 때문입니다.
Froala opportunity
8월 경, froala사에게서 그 간 저의 에디터 개선 활동을 높이 평가하여 froala사의 공식적인 외부 개발자로 등록해 줄 것을 제안 받았었습니다. 이 제안은 제가 froala에 고용되는 것이 아닌 일반 유저의 개발 니즈에 대해 froala사가 외부 개발자를 추천하여 연결해주는 허브 네트웍에 저를 공식 개발자로 올리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개발자 등록이 저에게 froala와의 직접적인 고용은 아니지만 앞으로 내가 용역을 할 수 있는 채널이 공식적으로 소개되는 것에 메리트를 느끼고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https://www.froala.com/wysiwyg-editor/freelancers
헌데, 오늘 다시금 연락이 와서 새로운 기회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면서 저를 외부 개발자로 고용하고 싶다는 오퍼가 온 겁니다.
메일 내용은 이곳에 올리지 않지만 대략 저의 github 행적을 보고 제가 했던 일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위의 내용 이외에 새로운 프로젝트에 개발을 해줄 것을 제안해 온 겁니다.
제가 솔직히 프로그램이 뛰어난것도 아니고, 그리고 영어를 잘하는것도 아닙니다. 미리 저의 영어실력은 한없이 저(low) 레벨에 가깝고 대화를 원활히 할 수 없는 수준에 있습니다. 라고 이야기했는데도 이러한 오퍼를 보내오고 있어서 저는 난감한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virtustream
이 이야기는 이곳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저의 본업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저는 네트워크 엔지니어가 본업입니다. 이전에 이곳에 제 프로젝트에 대해 글을 올리긴 했지만 갑자기 오늘 저에게 부서내 다른 팀에서 급히 네트웍이 가능한 인력이 필요하다며 12월까지 저의 업무를 virtustream 설계에 쓰고싶다며 요청이 와서 내일부터 부서내 팀이동이 될 것 같습니다. 특별히 내가 필요한건 아니였지만 부서내에서 네트웍이 되는 사람이 없다고. 나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착출 되었습니다. ㅜㅜ
http://www.ntt.com/about-us/press-releases/news/article/2017/0206.html
오늘 개요를 듣고 앞으로의 이야기를 조금 했는데 제가 해야할 일이 ntt cloud 기반과 virtustream간의 이른바 콜라보레이션을 이뤄내는 일인것 같습니다. 네트웍망 구성도를 잠깐 봤는데 일반 L2, L3가 아닌 vxlan, overlay nw, sdn nw, 즉 클라우드 기반 네트워크의 망설계를 도와달라는 내용이라 저는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제 영역 밖의 기술이거든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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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 행복하지 않습니다. -_-;
가뜩이나 게을러서 홈피 관리도 못하고 기존 유저의 버그도 해결해야하는 상황에서 바이오리듬이 깨지는 기분입니다.
둘다 관두고 도망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