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춘천에 갔다오면서  

기차를 탔는데 옆자리에  외국인이  앉더군요.

 

한참 있다가  저한테  영어를 할줄 아냐고 묻더군요~ 

저는 머리를 절례절례 저었죠! 

 

알았다고  끄덕끄덕하더니  핸드폰을 꺼내서  영어로 쓰여져있는  기차 노선같은걸 보여줍니다!

그러면서 그중 하나를 짚어보이면서 뭐라고  어쩌구 저쩌구 ~

 

들여다보니   상봉이라고 적혀있네요  

뭐   말하는 뉘앙스나 제스처를 보니    아마도 상봉역에 정차하는냐고 묻는것 같더군요!

 

(잠깐만요) 하고   핸드폰으로  기차 정차역을  찾아보기 시작...  하지만  급해서 그런지  정확한 정보를 못찾겠더군요!

한국말은 알아도 못듣고  영어는 내가  말할줄 모르고   답답하네요~

 

제가 찾지못해서 난감해하자   그분이 또 영어로 쏼라쏼라 ~~ 

몇개 들리는 단어나   표정이나  제스처를  봤을때  

(상봉역에 정차안한다구요? ) 라고   걱정하는걸로 추측이 되는데 

내입에서는 도저히  영어 한마디도  안나오는군요 ~~ ㅠㅠ

 

여태  영어공부한건 머리속에  안들어있는것 같네요   너의 뜻은 알겠는데  내뜻을 전달못하니  참....

 

영어는  잘못한다는 자신감부족으로  외국인 만나면  도저히  말이 안나옵니다.

 

xe타운에는  외국가서 사시는 분들도 여러명 되는데 참 다들 부럽네요~~ 

 

매번  영어공부해야지 해야지 결심은 잘하지만  발음하기 왜 이리 어려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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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 공부하지 않고 외국인 상대하기!

    1. 구글 번역기 앱을 실행합니다.
    2. 외국인한테 입 닥치고 글로 쓰라고 손짓합니다.
    3. 한글로 번역합니다.
    4. 대답할 말을 한글로 씁니다.
    5. 영어로 번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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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ㅋㅋ 번역기 돌리면 소통은 할수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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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해봤을만한 상황이네요
    그래도 결론은 그 외국분한테 하고자 하는 의사를 전달했는지 궁금하네요^^

    영어공부 정말 해야한다 하면서도 저 역시 전~혀 시작도 못하고 있네요
    학창시절 딸딸 외워내던 그 실력으로
    외국인 만나면 꿀먹은 벙어리 되던시절
    대학때 첨 접해본 원어민영어회화강사
    그 분을 만나고 영어공부를 어떻게 해야한다는 알게되어
    조금 공부하다 덮어버리니 지금은 또 말이 나오질 않네요 ㅠㅠ
    저도 빨리 공부해야하는데 쉽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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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은 전달을 못했습니다! 그분이 입석으로 기차를 탔는데 제옆에 빈자리가 있으니 앉았었더군요! 한참 끙끙대고 있을때 자리표를 구매한 사람이 오는바람에 그 외국인은 어디론가 가버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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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에 알고 있는 그 쉬운 회화도 막상 그 상황에선 안 떠 오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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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그래요^_^ 자신감 부족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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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 어려워요. 우리나라처럼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지 않는 나라에서는 외국어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에 노출이 되지 않기 때문에 학교에서 배워도 쉽게 사용하거나 기억에 남지 않는 것 같아요.
    저는 사십 넘어서 회사를 그만두고 그동안 하고 싶었던 어학연수를 필리핀으로 6개월간 갔다왔는데요. 하루종일 영어를 사용할 수 있어서 빨리 늘긴 하는데 나이가 나이인지라 언어에 있어서 화석화가 많이 진행되서 발음같은 건 쉽게 교정이 안되더라고요. 그래도 이젠 외국인 만나도 당황하지 않을 자신은 있네요. 문제는 지금 어학연수 다녀온지 1년 넘었는데 다까먹고 있어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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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 대단합니다 40넘어서도 어학연수를 갈 생각을 하시다니~ 저도 열심히 따라배워야겠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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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 왔으면 한국어를 해야지 버르장머리 없는 외국인이군요. 저는 누가 영어로 물어보면 한국말로 답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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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ㅋㅋ 그러게요 한국에 왔으면 한국어를 준비해왔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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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ㅋㅋ 부럽네요 그래도 다 알아들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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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수가
    수요일 강의는 금요일에 한다고 했는데
    수요일에 혼자 텅빈 강의실로 갔다거나....

    미국에 사는 사람들은 영어에 관한 추억의 이야기는 누구나 가지고 있습니다.

     

    많이 부딪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LA.한인타운에 거주하면 정말 혼자 노력하지 않으면 영어가 늘지 않아요
    관공서에 가도 한국사람 근무자가 있고 거의 영어가 필요 없으니까요

    저 아는 사람인데 한국사람이 없는 노스 캐롤라이나로 이민을 갔는데
    2년만에 영어가 술술....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스크린영어를 통해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스크린영어(전쟁영화가 아닌...) 4~5편 마스터를 하면 많이 나아져요
    첨에는 자막있는 거 보고나서 원 시나리오+해설을 상세하게 이해하고난뒤
    다음 자막없이...10번정도 보면서 거의 외우다 시피...하면서~^


    그러고나니 커피 시키는데...비슷한 영화속 대사가 저절로 떠오르고

    같이 밥먹으러 가서 오늘은 내가 살께~
    It's on me. 가 저절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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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방법도 있군요 좋은방법이네요 ^-^ 저도 미드 잘보는데 걍 재미로만 보지말고 공부차원에서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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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지금 캐나다에 몇 년을 살고 있지만 저역시 한국에서 영어는 리얼리 알파벳에 영어단어 몇 개만 아는 일자 무식.  영어도 완전 '왕초보'였습니다.  이거 실화에요. ^^

    제가 영어를 지금도 잘하지는 못하지만 제가 영어에 눈을 뜨게 된 계기가 두 가지 사건인데요...

    1. 어느날 버스타고 가는데 고등학생쯤 되는 남학생이 갑자기 전화를 받더니 Hello~ 그리고 영어로 대화..  - 나도 해보고 싶다.

    2. IELTS 시험준비 1도 안하고 갔다가 듣기, 읽기, 쓰기 시험때 옆에 50대 아주머니의 연필로 써내려가는 또각또각 소리에 깜놀하며 부러워 하면서

    결정적으로 말하기 테스트 받으러 시험관하고 1:1로 앉아서 테스트 보는데 시험관도 답답했는지 저를 도와주려고 녹음이 안되게 손짓으로 뭐라고 하는데 저는 전혀 이해를 못하고 결국 2분도 안되서 'I want to stop test' 했더니 'OK' 그러데요. ㅎㅎ  그리고 교실 나오는데 눈물이 주르륵~ 흐르더라구요. (공부도 안하고 갔는데도 창피한건 알아서 일까요? ㅋㅋ)

     

    그때부터 시원스쿨 듣고 영어단어 조금씩 외우고 지하철 타면 외국인 있으면 그쪽으로 걸어가서 무슨 얘기하나 들어보기도 하고 했죠.  그렇게 1년 안되서 캐나다로 출발~ 

    저하고 일행 두 사람 모두 영어 무식이 같이 샌프란시스코 경유해서 왔는데요, 금문교를 가려고 버스를 타고 지도 펴고 있으니 미쿡 남자가 저한테 말을 걸더라구요.  어디가냐?  어디서 왔냐?  그런데 말입니다. 

    어라!! 얘가 하는 말이 한국말처럼 들리네요. ㅎㅎ 에라 모르겠다.  저도 아는 단어 꺼내면서 이런 얘기~ 저런 얘기! 하면서 버스 갈아 타는 곳이랑 그외 몇 가지 정보를 얻고 결국 금문교가서 기념 사진 박고 캐나다로 넘어왔죠. ㅎㅎ

    생각해 보면 영어 좀 하는 사람들 눈에는 수준 이하의 대화였지만 나름 기분이 좋더라구요.  내 입에서 영어가 나왔다는게여.

    그리고 캐나다 와서 저와 비슷한 왕초보 동료들에게 완전 기초만 수업을 하기도 했었죠.  왕초보 마음은 왕초보가 잘 알거든요. 

     

    제가 얻은 결론은 부딪혀야 영어가 늘지.  혼자해서는 속도가 늦다는 거에요.  그래서 겁먹지 말고 단어만 얘기해도 다 알아 들으니 그냥 툭 던져보세요. ㅎㅎ  문법은 누구도 신경 안써요.  얘네들도 문법 어려워 해요. ㅎㅎ

    제 자랑은 아니지만 현장에서 작업 일지 적을 때 캐네디언 보다 영어 단어 더 정확하게 적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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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경험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_^ 저도 열심히 노력해야겠습니다~ 문법은 모르더라도 간단한 대화는 꼭 해야겠습니다 ^_^
  • ?
    제가 예전에 해외vps 를 이용했는데 관리해주신분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그만두었어요. 어느날 물어볼게있어서 티켓 클릭하고 번역기로 작성해서 글을올렸거든요 . 우리가 흔히 하는대화식으로 말을 연결해서 번역기 돌리고 복붙을했는데 잠시후에 회신이 왔더라고요. 대충보니까 이해가 안된다는내용인거 같던데 번역기에 넣어보니 '당신의 영어는 이해할수 없습니다.' 당신의 영어는... 당신의 영어... 순간 엄청 얼굴이 뜨겁더라고요.. ㅜㅜ
    그래서 하나 얻은게 있어요. 아 그렇다고 공부를 해야지 그런게아니고 번역기 돌릴때 요점만 최소한 짧은글로 돌리면 어는정도 의사전달이 되더라고요... 지금 구글번역 인공지능이라 더 잘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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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나마 번역기가 점점 발전해가고 있어서 다행입니다~~ 예전보단 확실히 많이 좋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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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왠만하면 콩글리쉬로해도 알아들어요 ㅎㅎ
    지들도 알아듣기위해 엄청 애쓰거든요 ~
    다만 외국에나가서 콩글리쉬하면 태반이 못알아듣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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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감 부족으로 콩클리쉬도 잘 안나오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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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언어는 네이트브 화자들과 부딛끼며 6개월정도 해야 어느정도 틔는 것 같아요. 한국에서는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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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라도 영어연수 몇개월간 가있어야될까 봅니다~~
  • ?
    근데, 외국인도 놀러온다면 어느정도 외국어는 감수하고 오지 않을까요ㅋㅋ;;
    뭐, 바디랭귀지가 제일 짱이죠 어느 나라에서든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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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정도 준비해서 오면 좋은데 세계공용어를 할줄 안다는 자부심때문인지 한마디도 못알아듣더군요~~
    저만 진땀 뺐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