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부터 모 대학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강의나 행정쪽은 아니고 연구쪽으로요.. (권력 0의 시다바리ㅋㅋ)
세간의 인식처럼 꿀?직장과는 거리가 멉니다 ㅋㅋ 서러운 일 은근 많고..
일도 재미 없고.. 체력도 후달리고.. 여러모로 근성이 필요해지는 시기네요.
캠퍼스 안에서 마냥 희희낙락한 학생들 보면 당시엔 나도 즐거웠었지.. 하며 살짝 불쌍하기도..
친한 친구중 하나는 대기업 다니다가 4개월만에 퇴사하고 재교육쪽으로 창업했는데..
벌써 정규+파트타임해서 직원 넷이나 뽑았고 다같이 너무 재밌다면서.. 저더러도 하루빨리 때려치라던.. ㅋㅋ
괘씸해서, 언제까지 즐겁나 보자하고 속으로 욕하다가도.. 뭐 지금의 나보다는 훨씬 낫네라는 결론이..
딱히 큰 직장에 있다고 안정성이 보장되는 시대도 아니고 말이죠..
이러다 조만간 직장 때려쳤다는 글을 올리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ㅋㅋ (는 후폭풍이 너무 가혹..)
에고.. 언제 돈 모아서 결혼하고 자식도 키우고 할런지 @_@;
요즘따라 유부남 형님들이 새삼 존경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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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바스크립트 공부하는 홈페이지 하나 열어볼까 합니다~
같이 즐겁게 공부해보실 분 찾습니다. 기회가 되면 오프라인에서 커피라도 ㅋㅋ
직장 생활만 20년 가까이 되가는 사람으로서 말씀 드리면...
육체적으로 힘든것보다 서러운일이 생기는게 proto님을 더 힘들게 할텐데 (제가 그랬어요. ㅎㅎ)
초년인상태이고 그리고 직장 생활을 계속 하실거면 무조건 참는게 결론적으로 본인 커리어에 더 좋아요.
포스타 관사병도, 방위도 이등병때에는 서러운게 정상이거든요. 공병이나 수색병들이보면 가소롭고 웃기겠지만요.
그리고 초년에 친구들끼리 서로 직장/연봉/자기가 하는일 자랑도 하고 뭐 그러는데요..
그런거에 휘둘리거나 비교는 절대 금물이고요.... 아니... 한마디로 부질 없고 의미 없는 행동이에요.
1~2년 차들이 잘나가봐야....얼마나.... 못나간다고 해도 거기서 거기입니다.
한 5~6년차 쯤 되야 서로 많이 달라져 있을겁니다. 그떄즘 되면 진짜 잘나가는 애들은 아무말 안해요. 못나가는 애들이나 허세도 부리고, 호기도 부리고요...결국 다 들통나지요. 그런 애들은..ㅎㅎ
주저리 주저리 꼰대 스러운 말이긴 한데.. 결론은
1. 다른 거 할 일 있음 때려 쳐도 됨. 다만 시간이 흐를수록 첫 직장과 다른 업계로 넘어가기 더 힘드니 신중에 신중을 해야 함.
2. 서러운 일이 일어 나는게 대부분 정상. 물론 proto님을 서럽게 하는 놈들이 정상이라는 소리는 아님.
직장에는 늘 또라이 질량 보존의 법칙이 존재합니다. 또라이는 계속 생겨요.
3. 직장인으로서 커리어의 성공은 지금 결정 나는게 아님. 빨라야 3년차, 5~6년차 즈음 부터는 연봉을 올릴 기회가 계속 늘어남. (다만 학교라 하시니 보수적인 조직이라 이 부분은 틀릴수 있겠네요. 호봉 구조일테니 그냥 죽 오래다니면서 조금씩 오르는 구조 일거 같은..)
4. 유부남들 위대한거 맞음. 대부분 위 1번 부터 3번을 참고 지낸 사람들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