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스무살 초반 사회 초년생이다보니까 여러모로 모르는게 많습니다.

오늘 참 답답한데 토로할 곳도 없고 여기에 라도 풀어보고 싶네요

 

저는 친구도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일단은 제 일을 열심히 하면서 사회적으로 안정된 기반을 쌓고싶은 사람이거든요..

대학에 다니지만 정말 하루하루가 바쁘고 신경쓸게 많습니다.

지금은 커뮤니티 웹사이트를 성공시켜서 수익을 실현하고픈 꿈이 있거든요

대학 과제니 웹사이트 문제니 하면 시간이 정말 없다고 느껴집니다.

그 때문에 대학교 활동도 거의 안 하고 대학 친구라 해봐야 수업 같이듣는 한 둘 정도밖에 없습니다.

그 친구들도 수업 외에 사적으로 거의 안만나구요.

근데 문제는 고등학교 친구들..

그 중에 한두명이 친구관계에서 자주 연락하는걸 당연시 여기는 친구들이라

거의 하루에 한번, 심하게는 세번까지

한번 통화하면 삼십분에서 한시간정도.

와 이거 미치겠는겁니다.. 시간 많이 뺏기는것 같아서요.

정 안되서 연락 온거 씹으면 다음에 또 연락 해줘야 하고.

카톡도 괜히 또 늦으면 좋게 생각하지 않으니까 신경써줘야 하고..

미치겠네요

이럴땐 어떻게 하는게 현명한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랑 비슷한 어떤 친구는 저랑도 한 일주일 한번 가끔 통화한번 하면서 삼십분정도 재밌게 하고 끝내는데

딱 그정도면 좋을것 같거든요.

자주 연락하는걸 중시하는 그 친구들을 실망시키지 않으면서 제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을 잘 모르겠습니다..

제 식 대로 하면서 장기적으로 내가 시간이 바쁨을 적당히 드러내는 그 방법 말고는 잘 모르겠네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찌보면 진짜 유치한 질문일수도 있는데... ㅎㅎㅎ 모르겠습니다요

  • ?
    어짜피 군대를 전 후로 인간관계가 정리됩니다.
  • ? ?
    정확히 무슨 말인가요? 군대에 가면 친구들이랑 연락하는 시간이 길어지니까 결국 필요한 사람 빼고는 멀어지는게 있다는 말인가요?
  • ? ?
    네 맞아용..
  • Lv12
    대학생이라 그렇습니다.
    먹고 사는 문제에 치이다 보면 그렇게 연락 자주 하는 사람은 대단한 겁니다.
    거의 없다고 봅니다.
  • Lv12 ?
    아.. 그럼 나중에 다 자기 자리를 잡기 시작하면 연락도 뜸해지고 한다는거죠? 아하..
  • ?
    저하고 상황이 많이 비슷하시네요. 쪽지로 카톡아이디 알려주시면 친구추가 해 놓을게요
  • ?
    통화의 빈도 통화의 내용 통화시간 아무 상관 없습니다.
    특히나 마음에 없이 응하기만 해주는 친구 관계는 아주 소모적이라고 할 수 있죠
    인간관계라는게 내 마음대로, 내 편한대로 하는 것이 아닌 것 만은 분명하지만
    좀 마음가짐을 자연스럽게 하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

    보고 싶고 목소리 듣고 싶고 요즘 뭐하고 사나 이렇게 연락하는 겁니다.
    딱히 할 얘기 없고 지금 바쁘면 전화왔을 때 야 나 지금 바쁘다 하면 그만입니다.

    오랜 친구 좋은 친구는 연락해야 하는, 만나야 하는 친구가 아니라
    보고 싶은, 소식이 궁금한, 무슨일이 있는지 걱정이 되는 그런 친구죠.

    대학생활을 전후로 군대를 전후로 결혼식 전후로 정말 깨끗하게 정리될겁니다.
    그동안 정말 좋은 친구들이 남아있을 거구요.
  • ? ?
    말씀해주신대로의 관점으로 생각하니까 마음이 편하네요.
    마음가짐을 자연스럽게 하라는거. 바쁠땐 바쁘다고도 할 수 있는거..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 ? ?
    댓글추천!
  • Lv37

    대학 때 한시간 두시간씩 통화하고 밤새 같이 놀고 하던 녀석들 지금은 어디서 뭐하는지 모르겠네요.

    제가 인간관계 관리를 잘 못해서 그런 건지 아니면 원래 그런 건지는 모르겠으나,
    일 년에 한 번도 연락하기 힘들더라도 정작 필요할 때 믿을 수 있는 사람은 따로 있습니다.

    바쁘다는 표시를 적당히 내주시는 것도 좋지만,
    난 너희보다 좋은 대학 다니고 스펙 쌓느라 바빠서 너희들 따위와 놀아줄 시간이 없다~!
    라는 뉘앙스는 풍기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전화를 끊고 싶으면 도서관에 가야 한다거나 알바해야 한다는 핑계라도 대세요.
    거짓말하기 싫으면 정말로 도서관에 가거나 알바를 찾으세요.

    님이 정말 바쁘면 원하지 않더라도 바쁘다는 표시가 저절로 팍팍 납니다.

  • Lv37 ?
    두번째 문단을 좀 주의해야겠네요.
    저도 시간 없음을 어필하면서도 거만하지는 않아 보이는 그 선을 찾고있습니다 어렵네요 ㅎㅎㅎ
  • ? Lv7
    저같은경우 오래갈 애들은 오래 연락하고 오래 못갈것같아는 판단이 두는 애들은
    연락을 조심식 하는편입니다 ㅎㅎ;;(버리는거죠)
    자기가 아팟을때 달려오는친구 or 돈 빌려도 잘 갑아주는 착한친구 &인성이 괜찮은아이(전과자 제외)
  • ?
    저도 군대오니까 연락하던놈들 연락 안하네요.
    좀 시원섭섭하게 생각하긴 하는데, 그래도 정말 연락할 친구들은 페메로 연락하고 할거 다하는것같습니다 :)
  • ?
    와아 구닌이다 구닌
  • Lv15
    천상천하 유아독존 같지만 그건 극의에 다른 부처님이나 할수 있는 말 같아요.
    (물론 원뜻은 세상에 나 혼자임! 이런 것이 아니라 세상 만물이 다 나와 같다라는 거죠.)

    지금은 귀찮은것 같은 친구들이지만 나중에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아직 충분히 어려요.
    충분히 쓰레기같은 친구가 아니라면 아직은 이릅니다.
    세상은 혼자 살수 없거든요.
  • Lv15 ?
    네 맞는말 같아요. 친구들 보면 고등학교때랑 비교해서 많이 발전하는 친구들도 있고 그대로인 친구들도 있고..
    왠만하면 성장성 있는 친구들은 당장 못난점이 있어도 참아주는 편입니다
    예전에는 인생에서 사회적 성공이 다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친구, 가족의 비중이 삶에서 큰 부분인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