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초에 제가 한밤중에 포토샵 작업에 열심히 몰두하다
앞머리가 눈을 살짝 찔렀는데도 상관않고
계속 작업했어요. 그러다 눈을 잠깐 비볐는데
그후 눈이 더 많이 불편해져서 도저히 작업을 더이상 할 수가 없게 되었어요.
조금이라도 불편했을때 얼른 눈을 쉬게 해줬더라면 괜찮았을텐데...
그 다음날 거울 보고 깜짝 놀랬어요.
왼쪽 한눈이 완전히 새빨갛게 충혈된거였어요.
그렇게 빨간거 처음 봤어요.
진짜 외계인같았어요.
저는 눈이 피곤하면 잠 푹 자고나면 금방 가라앉고 좋아졌는데
계속 눈이 충혈되어서 안과에 갔더니 결막염이라고 하네요.
태어나서 난생 처음으로 눈을 비벼서 결막염에 걸렸네요.
이런 것도 하나의 경험이라 해야 할지...
의사가 절 보고 웃으면서 눈을 마구 비비지 말라고 하네요.
안과에서 준 안약을 제가 직접 찍어 올려봤네요.
하메론은 인공눈물인데 제가 원래 인공눈물은 잘 사용 안해요.
겨울이라 눈 건조하면 필요시 쓰려고 샀네요.
안과에서 처방전으로 안약 레보스타와 톨론을 줬는데 그중 톨론이라는
안약을 검색해보니 이거 오래 쓰면 녹내장 걸린다고 하네요.
혹시 잘 모르고 안약 오래 쓰시는 분 계실까봐 걱정되어 알려드렸어요.
하지만 보름정도 쓰는건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하네요.
결막염 그리 심하지 않아서인지 안약 넣은지 며칠만에 충혈된게 사라지고
금방 다 나았는데 그때 그 일을 겪은 후 제가 아주 경각심 생겨서
눈을 항상 조심하고 불편하면 얼른 눈 쉬게 해주곤 하네요.
옛날에 어떤 분이 컴퓨터 작업 너무 무리했다가 백내장이 생겼다면서
조심하라고 했던 말이 생각나네요.
여기 오시는 분들 사이트 제작을 위해 포토샵 작업을 자주 하실텐데
너무 무리하지 마시고 꼭 눈조심하세요.
딱히 문제는 없다고 해서..-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