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에서 차기작으로 발매할 폼팩터입니다...
이거 개발중이라고 기사났을때 까는 사람들 참 많았는데
사실 전 꽤 기대하고 있었거든요.
(옛날에 가로본능폰 써보기도 했었고 ㅋㅋ)
근데 생각 이상으로 잘 뽑혀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 모양새를 보자마자 이런저런 활용법으로 머리를 스쳐가는게
지금 한두개가 아닙니다.
두께같은게 걱정이긴 한데...
중국제 슬라이드폰들 (미믹스3 같은거) 봐도 외외로 슬라이드 기믹이
들어가도 전혀 두꺼워지지 않더군요.
배터리에서 다소 손해를 보긴 하는데... (미믹스3의 경우 배터리가 3000밖에 안되죠)
저건 보조디스플레이까지 들어가니까 배터리가 으음...
그래도 3500은 넣어줘야 할텐데..
LG가 그래도 작정하고 만들면 중국폰들보다 못만들진 않을겁니다.
슬라이드 기믹이 들어갈때의 최고 장점은 전면 완전 풀스크린이
가능하다는겁니다. 전면 카메라가 필요없어지거든요.
이거 실물 보면 꽤 웅장합니다. 구멍이 하나라도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는...
게다가 위처럼 가로로 펼쳐질 경우 기존 듀얼스크린 폰이 가지는
휴대성/사용성 문제를 크게 해결하면서 거의 대부분의 경우에
원활히 대처할 수 있겠군요.
사실 듀얼스크린폰 써보시면 아시겠지만
듀얼스크린을 양쪽 모두 세로로 놓고 쓸 일이 별로 없어요...
한쪽은 뭔가 틀어놓고서 (게임이든 영상이든) 한쪽에서 뭔가 딴짓하는게
주요 목적인데.. 그럼 가로로 놔야 하잖아요..
그럼 스크린 2개가 전부 다 가로로 놓이다보면.. 이게 은근히 불편해집니다.
요즘 폰 비율이 20:9 뭐 이렇다 보니까.. 가로로 놓으면 높이가 너무 낮고
폭은 너무 넓어요... 인터넷 서핑하기도 짜증남...
위 사진처럼 한쪽은 가로 한쪽은 세로 형태가 이상적인데...
위 사진처럼 쓰면 아래방향 보조스크린이 그래도 비율이 쓸만할거 같기는 합니다...
옛날에 LG뷰씨리즈 쓰던 경험으로는.. 뷰가 4:3 비율이었는데
위에 상태표시줄같은거 빼면 사용자 영역은 거의 직사각형에 가까워집니다...
그 상태로도 크게 불편하진 않았거든요.
(전 뷰씨리즈 엄청 좋아해서 뷰1,뷰2,뷰3를 전부 다 썼었죠...)
위 사진처럼 키보드 띄워도 되고... 채팅창같은거 띄워도 되고..
아니면 인터넷창 띄워도 되고... 메인스크린에 게임이나 영상 띄운 상태에서
보조스크린이 최고의 사용성을 보여줄 것 같군요.
이 제품이 그냥 특이한거 한번 만들어보자 이런 LG특유의 꼴통정신으로 만든게 아니라
전작에서 불편한 점을 분석해서 사용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제품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큰 기대를 가지게 합니다.
올해 또는 내년은 정말 듀얼스크린 폰 대결전이 벌어질 것 같습니다.
삼성이 폴드2를 출시할 예정인데 이번에 애플에서도 듀얼스크린 폰이 출시됩니다.
애플에서 내놓을 듀얼스크린폰은 LG V50과 비슷한 스타일로 2개의 별도 디스플레이가
있는건데 V50처럼 디스플레이 간격이 넓은건 아니고 디스플레이를 최대한 붙여서
펼쳤을때는 2개가 합쳐져서 마치 하나처럼 넓게 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V50보다는 마소가 준비중이라는 서피스 듀오같은 느낌인거죠...
하지만 애플이 얼마나 잘 만들어낼지는 모르겠지만.. 서피스 듀오를 보건데
아무리 2개의 디스플레이를 바짝 붙여도 그걸 하나의 디스플레이처럼 쓰게 한다는건...
좀 무리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거기에 LG도 저 가로본능 슬라이드폰을 내놓으면... 오랫만에 엄청 신선한 폰들이
대결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겠네요...
개인적으로 평가하건데.... LG 슬라이드폰이 가장 기대됩니다...
제발 이번에 대박 한번 쳐서 기사회생 해보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