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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겐 오래된 펜이 있어요.

젊었을때 KBS FM 밤하늘의 멜로디를 밤마다 들으며

매일 음악과 함께 살아왔는데 제가 보낸 엽서가 당첨되어

KBS 방송국에서 펜 여러개를 선물받았거든요.

만년필도 받았는데 나이든 후 한번도 쓴 적 없고

수십년동안 그냥 보관만 해왔네요.

그때 밤하늘의 멜로디 진행자가 제가 보낸 엽서를

읽어주고 듣고싶은 음악을 들려주곤 해서

혼자 조용히 음악 들으며 평화로운 밤시간을 보내곤 했어요.

 

옛날엔 KBS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방송 통해 수많은 음악

듣곤 했는데 MBC FM 통해 선물 받은 적도 있어요.

그땐 시계를 선물받았는데 그 시계 아직도 저에게 있어

방금 찍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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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다른 방송국에서 다른 선물들도 받았는데

세월이 흐른 후 펜하고 시계만 남기고 모두 버렸어요.

오래된 펜 이야기하다 보니 까맣게 잊었던 지난날이 떠올라

저도 모르게 떠오르는대로 허심탄회하게 말했네요. 

 

지난 그때는 음악이 저의 모든 것이였는데

컴퓨터를 처음 알고나서부터는 오직 컴하고 함께 보내왔어요.

지금은 컴이 저의 모든 것이 되었네요.

컴을 통해 음악도 듣고

엑스이도 알게 되고 엑스이타운도 알았어요.

엑스이타운에서 만난 모든 사람들 인연이 있어 만나게 된거라 생각해요.

길에서 스치듯 스쳐가는 만남이 아닌

평생 지속되어 만날 수 있는 소중한 인연이 되었으면 합니다.

 

제이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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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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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끔 제이엔지님의 글들이 되게 시적으로 느껴질때가 있어요.
    저는 아직 오래된 물건이 없는것 같은데, 오래된 물건이란건 참 낭만적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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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된건 아주 오래전에 모두 버리곤 했는데
    몇가지만 남아있고 거의 모두 사라져버렸어요.

    사람들은 나이가 들어도 정신적인 여유를 갖고
    낭만을 안고 살아야 좋다는 생각이 들어요.

    낭만이란 말이 참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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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하늘의 멜로디가 어떤 프로그램이었나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무려 TBS 시절부터 있었던 거네요.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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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FM 프로그램이였는데

    밤하늘의 멜로디가 아주 오래전에
    세월이 흐르면서 사라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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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한성 아저씨도 dj 했나보더라구요. 추억의 맥가이버/가제트 아저씨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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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날에 맥가이버 보았던 생각이 나네요.
    그땐 성우는 별로 관심이 없었어요.
    저도 모르게 문득 그 당시 외계인 나오는
    미드 브이를 보았던 기억이 났네요.
    옛날부터 외계인과 UFO에 관심이 많아서
    외계인 나오는건 열심히 재밌게 보곤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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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사이트 또 트레픽에 걸렸네요.

    평소 방문수 별로 없는데 스팸탓이네요.

    자정 지나야 트레픽 초기화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