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겐 서울대 건축학과에서 유학하는 중국인 친구 한명이 있습니다.
가끔 라인으로 대화하고 그러는데 오늘 저에게 메세지를 보냈더라구요.
이명박전대통령이 곧 구속 된다며? 왜 한국은 전 대통령마다 다 구속감으로 되냐?
음 ... 전 메세지를 읽고 잠시 뭐라 답변해야 할까 고민했습니다.
그리곤 답장: 그래서 한국이 중국이랑 다른거야. 한국은 민주국가라서 아무리 대통력직을 했다고 해도 법을 위반하면
조사하고 조사결과 죄를 지었으면 감옥가는거야. 니네 중국처럼 일당제로 독재하는 나라가 아니라는 증명이기도 하지.
그 친구가 메세지를 확인하더니 하는 말이 중국 공산당은 그래서 청렴하다 라고 하더라구요.
순간 피씩 웃음이 났어요. 밑구멍 들춰서 구리지 않은 정치인은 없거늘 ... 그래서 답장 보냈죠
중국은 언론이 감히 공산당에 대한 불만이나 비판과 평가를 못하는걸 너도 잘 알지 않니?
그 녀석은 할말 없었는지 ... 한국이 싫다 라고 답장 보내더군요.
저는 한국이 싫으면 너희 조국의 품으로 돌아가라, 여기 누가 니 발목 잡고 있는 사람 있냐?
그 녀석 왈: 한국은 치킨이 맛있어.
-_-;; 답장을 안했습니다.
전 오랫동안 홍콩과 중국에서 살았고 ... 그래서 중국과는 애증의 묘한 감정을 갖고 있는 사람인데
특히 요즘 중국인들과는 정말 상대하고 싶지 않더라구요. 근데 제가 하고 있는 일이 중국인들을 상대해야 하는거라
정말이지 일적으로 스트레스 좀 많이 받는 편입니다. EMS로 물건을 보내면 받고선 사이트에 제품이랑 색상이 왜
차이가 나냐라고 질문을 하며 환불을 요청하는 인간을 상대하려면 일단 아오 ~ ㅆ ㅑ ㅇ 한번 소리질르고 상담을 해요.
반품은 가능한데 국제택배 비용은 너님이 지불해야 하고 필히 EMS로 보내야 합니다. 라고 답변을 하면
조용해 져요 ~ -__- 왜냐면 ... 중국에서 한국까지 EMS 비용이 거의 한화로 4만원 정도거든요.
물론 한국에서 중국까지 배송비용은 제가 부담을 하는데 한화로 약 3만원 정도입니다.
암튼 ... 너희 한국은 왜 이러니? 란 질문에 답변 대신에 똑 같이 묻고 싶네요.
너희 중국인들은 왜 이러니? -_-;;;
클린징 폼 하나 구매 하면서 샘플 달라고 요청란에 적은 메세지를 볼 때 마다 정말 중국에 찾아가서 샘플을 그 얼굴에
확 던져 버리고 싶은 생각까지 가끔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