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악 오늘 너무너무 추웠어요. 엄청 추웠어요.
부들부들 덜덜덜 와들와들 떨었어요.
속으로 진짜 으악소리가 비명처럼 나왔어요.
얼굴은 얼어서 얼얼해지고 알바일 끝내고
집에 오니 얼굴이 얼어 새빨갛게 되었어요.
손이 시렵고 발이 시려워 혼났어요.
두툼한 장갑을 껴도 손이 너무 시렸어요.
이럴땐 시디시린 겨울이 너무 싫어요.
얼굴까지 시렵고 오늘이 제일 추웠어요.
생수도 얼어버려 얼음처럼 차디찬 물
이가 시려 마실 수도 없었어요.
너무너무 추워 자전거 브레이크도 얼어버린건지
갑자기 자전거 오른쪽 브레이크가 고장나
자전거 끌고 오느라 오늘 고생도 많았네요.
집에 와서 한참 시간 지난 후 브레이크 살펴보니
지금은 또 괜찮아졌네요.
포근한 날엔 괜찮았다 아주 추운 날엔
브레이크가 가끔 이랬다 저랬다 말썽이에요.
자전거도 추위를 타나봐요.
우리나라에서 영하 몇도면 가장 추운걸까요?
오늘 영하 17도라 했는데
제가 느끼기론 이번 겨울에 가장 추운게
오늘인 듯 해요. 그만큼 오늘 너무 추웠어요.
어쩌면 빈속에 나가서 더욱 춥게 느껴졌나봐요.
전 아무리 추워도 감기는 잘 안걸려요.
비를 흠뻑 맞은 날에도 감기는 안걸려요.
아마도 집에 오면 잠을 푹 잘 수 있어 그런가봐요.
잠이 역시 약이다 싶어요.
마음을 편안하게 갖는 것도 참 중요하다 싶어요.
몹시도 추운 겨울날에 모두가 추위를 잘 이겨내고
밝고 건강한 나날 보내셨으면 합니다.
아무도 안 사는 높은 산 꼭대기를 제외하면 남한에서는 철원이 가장 춥지 않나요?
오늘 철원은 최저기온이 영하 22도라고 하네요. 예전에 뉴스에서 영하 25도 이하도 본 것 같은데...
그런 동네에 나라를 세웠으니 궁예가 망한 게 당연하죠 ㅋㅋㅋ
제가 있는 대전은 그나마 따뜻(?)한 영하 16도였습니다.
차에 항상 싣고 다니던 생수병도 얼어서 터질까봐 미리 빼놓고, 배터리 방전될까봐 블랙박스도 껐어요.
너무 추우니까 사람도 고생하고 기계도 고생하고 생수병도 고생하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