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제가 계속 울상이예요.
기운이 하나도 없어요.
슈퍼에서 50% 할인하는 돼지고기를 저렴하게 사서
김치찌게 해먹었는데
어제 오후에 김치찌게 먹고 갑자기 제 얼굴에
동전크기만한 크기로 왼쪽 빰부위가 붉어지고
가렵고 여드름 같은게 났어요.
얼굴에 이렇게 뭐가 난건 처음이라서
많이 놀랐어요.
옛날부터 전 피부가 굉장히 곱다는 말
많이 들어왔는데 그래서 더욱 속상했어요.
울고싶은 심정이였지만 울지는 않았고
그냥 울상이였어요.
하루 푹 자고나니까 어제보단 좀 가라앉은 듯한데
뭐가 난게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어요.
식중독인건지 뭔지 저도 잘 모르겠어요.
머리카락이 얼굴을 스쳐지나가 가려워 긁다가
생긴 것도 같고...
어쩌면 돼지고기 잘못 먹어 그런거 같아요.
앞으로 음식을 더욱 조심해야겠다싶어요.
제가 나이 들어 얼굴에 그렇게 뭐가 나고한건
처음이라 그런지 너무 놀랬고 아직도 걱정스럽네요.
이런 것도 경험이다 생각해요.
시간 지나면 괜찮아지겠지요.
이런 이야기 하기가 부끄러워 안하려 했는데
스스로 마음을 달래고 스스로 위안하느라고
저도 모르게 독백하듯 말해보았네요.
평소에는 국산을 파는데 이번에는 수입산이었다거나... 등등...
꼭 고기가 상하거나 그런 게 아니더라도 사람에 따라서, 그날 컨디션이 안 좋았다거나
스트레스가 많은 상태에서는 엉뚱하게 알러지 반응을 보일 수도 있어요.
저도 어릴 때 일부 돼지고기 요리에 알러지가 있었는데 대체 무슨 차이인지 모르겠더군요 ㅜㅜ
지금은 괜찮지만, 여전히 돼지고기를 별로 좋아하지는 않아요 ㅜㅜ
빨리 나으셔서 자신있게 얼굴 들고 다니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