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신도시 최초로 생겼을때 많은 사람들이 입주하기 전에 
신도시에 처음으로 발걸음 내딛었을때 버스 차창 통해 바라본
그때 그 광경들을 참으로 잊을 수가 없어요.
분당은 하늘아래 천당이라는 말을 그때 처음 들었는데 
정말로 천국에 들어온 느낌이였고 마치 새로운 세계에 들어온 듯

스쳐 지나가는 새아파트마다 웅장한 느낌이였고 어찌나 이쁘던지

공기가 너무 맑고 주위는 산과 숲으로 둘러쌓여 볼수록

너무나 환상적이였어요.


서울 잠실 근처에 살때 단독세대주는 당첨되기 무척 힘들다 들었는데

그때 전 난생 처음으로 딱 한번 아파트 분양 신청한게 당첨이 되었어요. 

주위에서 복이 많다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이십년 훨씬 넘은 세월을

보내고 전 아직도 그때 그 아파트에 살아서 너무나 정든 분당이예요.

그때는 밤하늘 별들도 총총히 빛나고 많은 별들이 떠있어 바라보기만 해도

행복했는데 지금은 별들도 줄어들고 사람들이 주위에 산을 허물고

계속 아파트 짓고 자연을 마구 훼손시키고 차들도 너무 많아져 공기가

오염되고 그때와 많이 달라졌지만 그래도 전 분당이 너무나 좋아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거실앞엔 바로 불곡산이라서 정말 좋은데
특히 눈 오는 날 설경이 너무 아름다와요.

여름엔 뻐꾸기가 울고 자연속에 사는 듯한 느낌때문에

분당을 떠나고 싶지 않은데 혼자 살아가면서 돈문제로 어려움이

닥치거나 하면 그땐 집을 팔고 분당을 떠나 용인 원룸아파트로

이사가야 해요. 그땐 떠나고 싶지 않아도 분당을 떠나야만 해요.

용인 원룸아파트 있는 곳에도 산으로 둘러쌓인 곳이 있다면

정말 좋겠어요. 만일을 대비해 미리 알아두고 싶기도 하네요. 


분당 집근처엔 숲이 우거지고 경관이 어우러진 탄천길이 있고
노을진 풍경도 멋지고 자전거 타기에도 너무 좋아
전 평생 분당에서만 살고싶어요. 저에게 분당을 떠나는 그런 일이

안생기게 맘속으로 기도해주세요. 단 한사람이라도 누군가 진실로

저를 위해 기도해준다면 분당을 떠나는 그런 일은 없을꺼라 믿어요.

여름도 서서히 떠나가고 가을이 다가오고 있네요.
우리 주위를 떠나거나 떠나는 것들은 우리 마음을 아프고

슬프게 하네요. 가을이 오면 또 다시 가을도 떠나가겠지요.
운명의 수레바퀴가 돌듯 계절도 돌고 돌아가네요. 오늘 날씨가

가을같다보니 저도 모르게 잠시 상념에 젖어 이런 말을 하였네요.
여름 마지막 주말인 오늘 모두 밝게 웃으며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며칠전 비가 내렸을때 거실앞에서 몇초간 찍은 영상을 올려봤어요.
직접 보았을땐 비가 많이 쏟아졌는데 갤럭시엣지6은 화면이 이렇게밖에
안찍히네요. 화질이 아쉬워요. 일년후에라도 비오는 풍경
좀더 선명한 화질로 찍을 수 있는 스마트폰 사고싶네요.
과연 그런 스마트폰이 있을련지 모르겠지만...

 

제이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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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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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문으로 숲이 보여서 좋네요~~ 커피한잔하면서 뭔가를 생각하기에 딱좋을것 같아요~~ ^_^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대해서 걱정하며 사는것은 시간낭비입니다~! 티벳속담에 ( 걱정을 해서 걱정이 없어지면 걱정이 없겠네) 라는 속담이 있죠~! 미리 걱정하지마시고 나에게 닥쳐오는 일들을 용감하고 진지하게 마중하면 방법은 항상 생기더라구요~~! 사람이란 동물은 무엇을 하나 최악의 경우를 먼저생각하기때문에 두려움이 생기는겁니다~~!

    화이팅~~~ ^_^ (오늘아침 좋은기운이 분당쪽으로 흘러가는걸 봤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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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 너머에도 온통 산이였는데 산 너머로 산을 허물고
    다른 아파트 지어서 거실앞에 보이는 산너머로 오른쪽에
    다른 아파트 꼭대기 부분이 두군데가 살짝 보이는데
    그 부분 안보이게 찍었네요. 그 아파트만 안지었으면
    우리집 아직도 천국인데...
    그래도 그후에도 우리집에 온 사람들마다
    진짜 천국이라고 말들 하곤 했네요.
    산이 보여서 너무 좋다고 감탄해하곤 했어요.

    요즘 나도 모르게 또 컴퓨터 또 너무 무리하게 했네요.
    이젠 나이가 점점 들어가서 그런지 컴할때마다 몸이 자꾸 힘들어요.
    평소에 건강관리를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건강을 잃으면 돈도 날라가니까요.

    좋은 기운이 분당쪽으로 흘러가는걸 봤다니 솔파도님이
    봤다는 그 좋은 기운이 나에게로 다가와서 내가 그 기운을 받아
    더욱 밝고 씩씩하게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다면
    정말 기쁘고 행복하겠어요.
    솔파도님도 늘 행복하고 건강하기 바라고
    파이팅이예요.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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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인쪽이 뒷산이 더 많을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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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인 풍덕천 근처에 버스나 차가 아주 많이 다니는 아파트 보면
    아주 비좁아 답답해 보이고 교통도 엄청 막혀요. 신봉동처럼 산이 보이는
    좋은 곳도 있다는건 아는데 멀리 나갈수록 쾌적한 곳이
    눈에 띄는걸 보곤 했는데 그런 곳은 주로 넓은 평수 아파트뿐이라
    산이 있고 전망 좋은 곳에 원룸아파트도 어딘가에 있었으면 좋겠어요.
    제가 원하는 그런 원룸아파트가 눈에 들어오면 훗날 돈이 없을때
    그런 곳으로 이사가고 싶거든요.
    옛날부터 용인은 명당자리가 많기로 유명하고 용인도 좋아요.
    분당은 첫느낌부터 너무나 좋고 잊을 수 없기에 떠나고 싶지 않은데
    떠나야 하는 날이 온다면 용인으로 갈 생각이예요.

  • ?
    네. 자연보호를 위해 국립공원으로 재개발 되도록 누군가 빌어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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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보호를 위해 더이상 산을 훼손시키거나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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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아파트를 없애고 나무를 더 심을수 있도록 빌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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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가 막혀서 웃음부터 나왔어요.
    이미 지어진 아파트를 없앨 수 없으니
    주위에 나무를 더 심을 수 있도록 해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 profile ?
    재개발 하면 할수 있어요
  • ? profile
    재개발해서 진짜 그리 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어느 지역이든 나무는 많아야 좋으니까요.
    피톤치드가 느껴지는 나무가 여기저기 많았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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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재개발되기를 기도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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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그런 것보다
    제가 혼자 살아가면서
    그저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해주었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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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레이~
  • ? profile

    후레이하니까 저도 모르게

    계란 후라이가 생각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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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레이라는건 재개발 기원해요 라는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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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레이가 그런 말인지 몰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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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수성이 이렇게 풍부하신데 시를 적어보는것은 어떠세요?

    시집 이름은 제이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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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시같은거 지을줄도 모르는데
    그냥 생각나는대로 마음이 가는대로
    자유롭게 적기만 할뿐인데
    다이오니님이 시를 적어보라고 하니 참 재밌어요.
    그 이름하야 제이엔지시...

    제가 원하는 자연이 있는 곳에서 살고싶어요.
    이야기 주고받는 친구도 있었으면 좋겠어요.
    엔지 연발하더라도 가끔 실수가 있더라도
    지성이면 감천이라 계속 서로 이해하고 노력하며 
    시간 지날수록 더욱 건강하게 살았으면 해요.

    다이오니시

    다함께 즐겁게 노래해요.
    이렇게 타운인들과 손에 손잡고
    오색무지개 영롱한 빛이 가득한
    니벨룽겐의 반지를 끼고
    시공을 초월한 세계를 함께 걸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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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자 개인마다 살아가는 방식은 다르다고 생각을 하지만

    배우자(남편/아내)가 있거나 자식이 있는 경우에는 그럴필요가 없겠지만
    혼자 사는 사람들은 후반부 인생에 대한 준비가 몇가지 필요 더 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평균수명을 따져~남아있는 시간과 가지고 있는 재산에 대한 설계가 필요 하겠지요

    이사를 말씀을 하셨는데....
    혼자 살면서 넒은 아파트에 돈을 묻어 두면 아무 필요도 없다는 생각도 합니다.

     

    실제 저 아는 분~68세에 갑자기 돌아가셨는데
    넓고 비싼 아파트에서 살며 얼마 안되는 연금을 가지고 힘들게 살다가 ...그만^
    남겨놓은 아파트 재산은 순번대로 돌아가겠지요. 이 얼마나 억울 합니까?

     

    평소에 제가 말씀을 드렸습니다.
    아파트 처분해서 원룸이나...작은  곳으로 옮기고 나머지 돈으로 여행도 좀 하고 
    재미나게 살아가라고 했는데.... 폐렴 합병증으로 죽고나니 아무 소용도 없습니다.
    혼자사는 사람들은 마무리를 위한 나름대로의 설계가 필요 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냥 단순한 글에 제가 너무 심각한 댓글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그렇지만
    하루하루 잊고 살고 있고 생각하기도 싫지만
    우리... 모든 사람들은 
    언젠가 처음으로 가야 하는..... 초행길을 누구나 가야만 합니다.

     

     

  • profile profile

    제가 사는 아파트는 넓지 않고 적은 평수인 아파트이고

    혼자 살기에  좋은 그런 곳이예요. 그래도 전 방 하나짜리

    원룸아파트가 더 좋아서 언젠가 원룸아파트로 가고 싶어요.

    저는 아무것도 가진게 없고 가진거라곤 집 하나뿐이네요. 

    마야님도 저처럼 나이 있으신걸로 짐작하는데 그래서인지

    무슨 말을 하든 금방 이해할 수 있고 공감을 느끼곤 해요.
    마야님이 항상 건강하게 살아가셨으면 해요.

  • ?
    정든 곳을 떠나보내기는 쉽지 않죠.
    그리고 항상 느끼지만 감성적이시네요.
  • ? profile
    정말 그럴꺼예요. 너무도 정든 곳이라...
    그런데 나이 들수록 알바일이
    너무 힘들어서 원룸아파트로 이사가
    편하게 살고싶기도 하네요.
  • ?
    떠난 가을은 다시 찾아 오니까 파이팅입니다 ^^
  • ? profile
    떠난 가을은 다시 찾아온다는 그 말이
    뭔가 마음으로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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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숙함이란 항상 버리기 힘들죠~~ 하지만 새로움은 항상 설레임을 줍니다.
    다른곳도 편해해지면 그곳 또한 내집이 아닐까 합니다. ^^..

    단 정이 무섭죠. 그늠의 정이 뭔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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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의 정이 가장 무서운데
    집에 대한 정도 참 무섭다 싶어요.
    다른 곳에서 편해지면 그곳 또한 내 집이 아닐까...
    이 말 들으니 웬지 맘이 편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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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당이 살기 좋은 동네라고 하더군요. 계속 살수 있기를 기도해드릴게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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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온디님이 그리 말해주어서 제 마음이 정말 기뻤어요.
    저도 모르게 가슴이 찡해오고 힘이 나네요.
    무심코 그냥 하는 말일지라도 너무너무 고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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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가끔은 삶이 왜이리 힘든건지 모르겠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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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만 힘든게 아닌가봐요.
    저도 가끔은 삶이 왜이리 힘든건지 모르겠어요.
    사람은 누구나 한가지씩 고통은 갖고 있게 마련인가봐요.
    그래도 이온디님은 아직 젊으니 그자체가 힘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