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무엇으로 보이나요? 전이 아닌데 전으로 보이죠?
오늘 주말이고 해서 비싼 탕수육 시켜먹느니
차라리 제가 만들어 먹어 보려고 처음으로 시도한건데
완전실패하고 말았어요.
탕수육이 아니라 탕수전이 되버렸네요.
산전수전 많은걸 겪어야 제대로 만들어질련지...
전 단거 안좋아해 소스는 필요가 없기에
그저 돼지고기 밀가루에 묻혀 길쭉하게 튀긴거
성공시키기만 해도 기뻐했을텐데
돼지고기는 길쭉하게 일자로 썰어 밀가루로 묻혀
튀겼는데 저렇게 요상하게 되버렸어요.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는 야릇한 심정이네요.
근데 먹어보니까 탕수육 맛이 나네요.
맛이 아주 없지는 않아서 탕수육 이젠 굳이
안시켜먹어도 되겠다 싶었어요.
시도를 멈추지 않는한 실패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멋진 명언이 생각나네요.
급히 만드느라 반죽 제대로 안하고 얼렁뚱땅 만들어
그렇게 된듯 하니 나중에 천천히 다시 시도해봐야겠어요.
이제 오월도 열흘정도 남았네요.
봄도 어느새 거의 지나가고 여름이 오고 있어요.
오늘 주말인데 모두 즐겁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우유 부어야 할 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