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에 난생 처음으로 짠지를 담갔어요.
봄이 되어서 제가 만든거 처음으로 꺼내서 먹어봤는데
다행히 너무 맛있게 잘 되었어요.
항아리에 있던거 모두 꺼내 플라스틱 통에 담가놓고
이걸 다시 냉장고에 넣었어요.
제가 만든 짠지를 처음에 먹을때 약간 긴장했어요.
맛없으면 어쩌나 하고 걱정했는데 다행히 성공이네요.
맛있게 잘 되었어요.
짠지는 짜니까 썰어서 생수 듬뿍 들어간 유리병안에
미리 넣어두고 여기다 청양고추 살짝 썰어 넣고
파도 미리 넣어요. 그래서 밥 먹을때마다 유리그릇에
먹을만치 덜어 고춧가루 살짝 뿌려주고
식초 뿌려주고 먹으면 정말 너무나 시원해요.
여름에 오이지 먹을때보다 더 시원하고 맛있어요.
저처럼 혼자 사시는 분들 위해 살짝 알려드리는데
짠지 만들기 아주 쉬워요. 무우 몇개 사다가 항아리에 넣고
소금물만 팔팔 끓여 항아리에 부우면 끝이거든요.
전 무우를 우선 김장비닐봉투안에 넣고 그 안에
끓인 소금물 붓고 비닐을 꽉 동여매 끈으로 묶어주고
그위에 무거운 돌 한두개 올려놓았어요.
요렇게만 해줘도 짠지가 맛있게 잘 나와요.
세월이 너무 빨리 흘러가서 이제 다음달이면 여름이고
여름 지나 가을이 오고 곧 겨울이 올꺼예요.
겨울에 잊지마시고 짠지 담가보세요.
난생 처음으로 제가 만든 짠지가 맛있게 되어서
가슴이 뿌듯하네요.
네. 이글 보고 방금 저도 만들었네요. 맛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