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글 쓰기 전 먼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이트를 운영한 경험이 많지 않은 초보 운영자라 여러가지 조언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음... 쉽게 설명하자면 노래를 부르는게 메인 컨텐츠인 팀을 운영하고 활동하고 있습니다.

팀을 운영하면서 관심이 있어서 찾아오는 회원분들을 위해 팀 커뮤니티 사이트를 만들어놓았습니다.

 

많지는 않지만 하루 출석인원은 50명대 정도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다른 커뮤니티 사이트들도 비슷하겠지만 출석만 하고 다른 큰 활동은 없더라구요.

그럼에도 사이트 방문이 꾸준한 이유는 우리 팀만의 컨텐츠를 매월 정기적이진 않지만 꾸준히 만들고 있기에

나름 구독자의 의미도 있는 것 같습니다.

 

사이트에서 서비스하는 것 중 가장 인기 있는 컨텐츠는 우리 팀만에 작품을 다운로드 할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아무나 다운로드하지는 못하게끔 준회원과 정회원으로 등급을 나눠서 정회원만 다운로드할 수 있는 등업 시스템으로 제한했습니다. (조건이 충족되면 자동 등업하는 시스템이 아닌 충족 후 신청하면 운영자 승인을 받아야 등업이 이뤄지는 시스템)

 

등업 조건은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게시글 5개, 댓글 10개만 작성하면 정회원으로 등업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일단 포인트를 이용한 다운이 아닌 등급제로 했던 이유는 포인트를 이용한 다운로드시 도배 문제가 걸리더라구요.

순간적으로 뻘글을 써서 포인트를 충족시키고 다운로드 후 도배한 게시글을 삭제하면 알 수 있는 방법이 딱히 없다는 것이

좀 큰 이유인 것 같습니다. 시스템 상으로 그렇게 했을 경우 포인트가 마이너스가 되는 것이 아닌 최저 포인트가 0으로 고정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만약 걸린다고 하더라도 탈퇴 후 새로 가입해서 똑같은 짓을 반복하면 그만인 것 입니다.

 

여기서 "다운로드 포인트를 높게 측정하면 되지 않을까요?"라는 생각을 가질수 있는데

포인트로 다운받는 시스템으로 했을때 포인트를 높게 측정하고 싶지 않습니다.

다운로드는 쉽게 하고 싶지만 아무나가 아닌 열심히 활동하는 회원분들만 다운로드 받게끔 하고 싶은것 같아요.

 

처음에는 이 등업 시스템의 대해서 회원과 운영자 둘 다 만족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고 보니 여러가지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었습니다.

 

새로운 글을 쓰는건 올드 회원이 아닌 신규 회원이 등업을 위해 작성하는 것이 대부분 이었고

회원수가 1000명이 넘었는데 가입한지 한달 이상된 기존 회원이 글을 쓰는건 2%에 불과할 정도로 적었습니다.

 

여기서 단순히 홈페이지가 커뮤니티가 아닌 음원 다운 사이트로 전락하는게 싫었던 저는 등업 시스템을 개편하게 됩니다.

먼저 승인제 등업에서 기간제 등업으로 바꾸었습니다.

승인제 등업은 한 번 승인 되면 그대로 쭉 정회원이기 때문에 활동을 안하는거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등업 조건은 위에서 말했던 게시글 5개, 댓글 10개 동일합니다.


(예전) 승인제 등업 - [기간 : 무제한]  [게시글 : 5개]  [댓글 : 10개]  [기간제 초기화 : 없음]  [신청후 : 운영자가 확인후 승인]
(현재) 기간제 등업 - [기간 : 7일내]  [게시글 : 5개]  [댓글 : 10개] [기간제 초기화: 15일 이후 준회원으로 등급하락]  [신청후 : 조건이 충족되면 운영자 승인 없이 즉시 자동 등업]

 

이 시스템으로 개편하기 위해 원래 정회원이었던 모든 회원을 준회원으로 하락시켰습니다.

시스템으로 바꾼 후 글 활동량은 예전에 비해 많이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바꾼 이후 기존 유저분들의 반발도 컸습니다.

 

부정적인 회원분들의 경우

ㄴ 7일에 5개의 글을 꼭 작성하도록 거의 반 강제적인 등업 시스템이다. 이건 단순히 뻘글을 양성하자는 제도로 인식된다.

ㄴ 자유게시판에서 글을 쓰는 분들은 쉽게 등업할수 있는 시스템이지만 자신은 양질의 컨텐츠를 가끔씩 제작하고 활동해왔는데 글쓰기가 의무화 되어버리니 많이 불편하다. 많은 글 작성만이 정회원의 척도라면 그것도 그것 나름대로 문제이다.

 

긍정적인 회원분들의 경우

ㄴ 하루에 글을 하나 씩만 작성하고 댓글만 달아줘도 일주일이면 충분히 등업이 가능한 형태이다. 개편된지 하루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이미 등업을 한 분들이 있는것을 보면 크게 어렵다고 볼 수 없다.

ㄴ 일단 부담스럽긴 하지만 게시판을 활성화 시킬려고 하는것을 보니 일단 시간을 두고 봐보자

 

이렇게 의견이 갈려서 토론하는 분위기네요..

어떻게 해야 좋을지 운영자 입장에서는 매우 난감합니다.

혹시 저같은 고민을 하시는 분은 안계실까요?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서로 타협하는 좋은 해결책을 찾고 싶은데 사공이 많다보니 산으로 가네요...

 

쓰다보니 글이 엄청 길어지고 지루해졌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에게 감사합니다.

  • ?
    제 의견은 그냥 참고만 해주세요.

    글쓴이분이 어느정도의 글리젠률을 원하시는지는 모르겠으나, 글로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이 일어날 정도면 최소한 동접 50명은 되어야 하지 않나 싶네요. 1000명은 현재 회원수일 뿐이고 어느정도가 실제로 접속해서 활동하는 인원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유저에게 굴레를 씌우는듯한 정책은 부정적인 영향이 너무 심해요. 반발이 당연히 나올수밖에 없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좋은 운영자의 표상은 뒤에서 묵묵히 분쟁같은 남들이 꺼려할만한 뒤치닥거리를 처리해주고 유저의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증진시켜주는 운영자입니다.

    컨텐츠를 일방적으로 제공해주고 그걸 이용하기 위해서 포인트 제도와 같은걸 이용하시는것 같은데, 이렇게 되면 글처럼 분명 뻘글 쓰는 사람도 생기고, 도배인원도 생깁니다. 실제로 XE타운도 간혹가다가 도배하시는 분들이 나오고 그러잖아요. 물론 이곳은 그런 꼼수가 기술적으로 차단되어있습니다만.. 그걸 막기는 힘들다는 거에요.

    게시판 활성화는 운영자가 하고싶다고 해서 되는건 아니고, 첫째로 절대적으로 실제 활동 인구가 많아야 하고 그걸 뒷받침할수 있는 시스템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예를 들어서 최근엔 모바일 인구가 많이 늘었는데, 아마 푸시알림 같은 걸 통해서 게시글을 유저들 스마트폰으로 실시간으로 최신글을 쏴줄수 있으면, 참여도가 더욱 늘지 않을까 싶은데요.

    명확한 게시판 목적을 만들어주는것도 도움이 되겠죠. 어떤 홈페이지를 운영하시는지 전혀 정보를 알수가 없으니 모르겠지만 노래를 부르고 그걸 다운받게 만들어 주셨다니 그것에 대한 감상이나 리뷰를 남기는 게시판을 만드신다던가, 뭐 그런식으로 뚜렷한 목적이 있는 게시판은 어떨까 하네요.

    가입인사 게시판이나, 질문/답변이나 뉴스/정보 제공과 같은건 글리젠이 좋은 단골 주제 아닌가요. 운영하기 나름이겠습니다만..

    오히려 컨텐츠를 오픈하면 그걸 위해서 뻘글 쓰는 유저가 없어지는 효과가 나서 더 양질의 글이 생산될 수도 있습니다.

    결론은 본인이 결정을 내리셔야죠. 다들 하는 고민일테니 정답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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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글5개,댓글10개가 and인가요? or인가요?
    or이면 댓글이라도 좀 달면 될꺼같은데, and면.... 개인적으로 글쓰기는 좀 부담스러운 느낌이 있어서..
    특정 기간내에 활동점수(글이든 댓글이든 합산해서..)를 가지고 기간제 등업을 하는것도 괜찮을꺼같아서 확인해봤더니
    등업관리모듈엔 그런기능은 없는거 같네요.

    어느정도 커뮤니티 분위기가 형성되면 다시 초창기 방식으로 전환해도 되지않을까요?
    양질의 컨텐츠를 써주는 분들한테는 뭔가 다른 인센티브를 준다거나(HOW?) 해서 불만을 무마시키면서
    다른 회원들도 양질의 컨텐츠를 올릴수 있도록 유도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