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겸 만든 웹앱에 마이크로소프트 Clarity를 달아봤는데 상당히 재미있더라구요. MS Clarity는 구글 애널리틱스 같은 웹/모바일 앱의 사용자 분석 툴입니다. GA는 많은 분들에게 익숙한데 반해 MS clarity는 생소한 분들이 많으신거 같아 한번 소개해봅니다.

 

GA가 이용자의 트래픽을 분석해주는 툴이라면, MS Clarity는 이용자 행동을 시각화해준다는데에서 차별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이트 내부에서 마우스 이동이라든지, 어디에서 클릭이 발생했는지 등등 사용자 행동을 이미지와 비디오로 레코딩해서 보여줍니다. 

 

비디오로 이용자 행동을 보고 있으면 UI 개선점이 쉽게 들어오고, 히트맵을 보면서 이용자의 관심이 어디에 있는지도 쉽게 파악이 되더군요. 또 이용자 행동을 비디오로 보고 있으면 그냥 재미가 있기도한데, 모니터를 옆에서 훔쳐보는 느낌이라 프라이버시 문제는 없는건지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Clarity 사용해본 뒤 가장 큰 깨달음은 일반 이용자에게 다크모드는 전혀 중요한 기능이 아니라는 점이었습니다. 다크모드 넣으려고 왜 그 고생을 했나 싶을 정도로, 놀라울정도로 아무 관심이 없고 이용도 하지 않더라구요. 저는 웹사이트 들어가면 다크모드 버튼 먼저 찾는데, 저같은 프로그래머 한정으로 중요한 기능이라는걸 깨달았습니다. 어쩌면 대부분의 많은 개발자들에게도 썩 중요하지 않은 기능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

 

 

 

drebins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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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오 한번 적용해봐야겠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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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데 rxe body 사이에 코드 넣으니깐 500 에러가 나던데 어떻게 head 사이에 코드 넣으셨을까요?

    <load target="파일명.js" type="head" /> 로 시도는 해보고 오겠습니다.

    <load target으로 하니 에러는 안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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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오래전에 사용해었는데
    사이트가 무거워지는 느낌이 있어서 뺐습니다
    사이트가 자리잡을때까지는 유용한 툴인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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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플한 웹앱이라 부담없이 달아뒀는데 무거운 느낌이 들 정도인가요? 나중에 기능이 커지면 저도 고려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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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크모드는 사이트를 처음 방문할 때부터 자동으로 적용되어야 효과가 있습니다. 이미 눈뽕을 당한 상태에서 굳이 다크모드 켜는 버튼을 찾으려고 하는 사람은 거의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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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크모드는 은근히 코인하거나 개발자들이 많이 쓰더라구요.
    저는 코인도 하고 개발 (html?ㅋㅋ) 도 하는데 이상하게 저는 항상 밝은 모드만 쓰게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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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개발자들이 주로 서식하는 에디터와 터미널이 대부분 어두침침한 배경이다 보니 ㅎㅎ 밝은 화면과 어두운 화면을 수시로 오가려니 눈 아파서 모두 다크모드로 통일하곤 하지요.

    일반인들은 폰에서 다크모드를 켜면 (브라우저를 포함한) 모든 앱에 일괄 적용되는 것에 그나마 익숙할 거예요. 그거 켜면 눈에 좋다거나, 배터리가 절약된다는 얘기가 많으니까요. 그러나 만약 특정 앱이나 홈페이지가 밝게 나오면 "아, 여기는 다크모드 지원 안 하나보다" 하고 말지요. 개별 홈페이지에서 따로 켜는 방식은 솔직히 개발자가 봐도 "나 CSS media query 쓸 줄 몰라서 그냥 쿠키 굽기로 했음"이라는 뜻으로밖에 보이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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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스템 디폴트에 따라가게 해뒀는데 사이트 진입 시점에 모두 밝은화면에, 다크모드 설정없이 사이트를 이용하더라고요. 그래서 다크모드에 관심이 없다고 생각했어요. 사실 말씀대로 일반인들은 다크모드에 관심없다기 보다는 그냥 페이지에 처음 들어왔을때 보이는 설정을 그냥 사용한다는게 맞는거 같아요. 특히 제 웹앱이 커뮤니티나 블로그처럼 길게 읽을 내용이 있는 사이트가 아니라서 더 그런거 같아요.

    저는 사이트에 들어갔을때 밝은 화면으로 진입하면 다크모드 버튼부터 찾는데, 모신문사의 경우 정치적으로 지지하지 않음에도 신문사 중에 유일하게 (심지어 IT 전문지를 표방하는 신문사도 지원하지 않는ㅋ) 다크모드를 지원한다는 점은 평가할 만큼 다크모드를 찾거든요. 눈이 편해서요. 그래서 대게 그러려니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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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그래서 처음 들어왔을 때 적절한 기본값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지요. 절대 다수의 사용자들은 기본값 그대로 사용하니까요. 시스템 디폴트를 따라가도록 해뒀는데 사이트 진입 시점에 밝은 화면이었다? 그 분들은 시스템 디폴트가 밝은 화면인 겁니다. 하루 종일 밝은 화면을 보는 데 익숙할 테니, 특정 사이트에서 다크모드를 켤 이유가 없지요.

    반대로, 다크모드를 정말 좋아하는 분들은 브라우저 확장 기능을 사용해서, 밝은 화면의 웹페이지를 강제 색반전시키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라면 Clarity에 집계되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네요. 화면을 그대로 녹화하는 것이 아닌 이상, 확장 기능이 CSS를 조작하는 것까지 모두 잡아내기는 어려울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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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 제사이트 강제로 색변환한거보니깐... 메뉴 형태가 거의 안보여 버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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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ㅎㅎ... 다크모드 안만드는 (사실은 귀찮아서) 사람으로써 반가운 말이네요~~~.... MS Clarity 재밋군요. 사용자 입장에서는 조심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