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ssword

 

영어 그대로 하면 인증단어 인증암호

 

그게 아니더라도 비밀단어나 비밀문자로 해야할텐데

 

사용자들이 비밀번호라고하면 숫자로 인식하지 않나 개인적으로 염려가되네요.

 

그냥 비밀번호변경보다도 암호 변경이 더 나은 단어같다고 개인적으로 계속 생각이 듭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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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장 비밀번호, 현관 비밀번호, OTP처럼 숫자만 입력할 수 있는 곳이 많고, 일상생활에서 그쪽이 훨씬 친숙하다 보니 비밀번호라는 표현이 굳어진 것이겠지요. 기술자의 입장에서는 정확하지 않은 표현이 아쉬울 수도 있겠지만, 뭐, 엄밀히 말하면 글자든 특수문자든 컴퓨터의 입장에서는 모두 0과 1일 뿐입니다. ㅋㅋㅋ

     

    영어에서도 간단한 단어 하나 쓰지 말고 좀더 길게 조합해서 쓰라는 뜻으로 passphrase라는 표현을 열심히 미는 분들이 있는데, 일상적으로 널리 채용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암호"가 차라리 일상에서 사용하기 편리한 표현인데, 암호화(encryption), 암호문(ciphertext) 등 다른 용도로도 사용되는 전문 용어인 탓에, 암호라는 표현을 아무 데나 쓰면 실무에서는 오히려 더 혼란스러워질 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군요. 여기서는 암호화에 사용하는 "키(key)"를 가리키는 말인데... "열쇠글" 등으로 순화하려는 시도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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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슷한 생각을 가졌던 사람들도 많네요. 열쇠글은 북한에서 쓰일만한 느낌도 드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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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 비밀번호라는 단어 자체는 은행이나 금고에서 사용한 단어가 이후 그대로 다른 분야에서도 관용적으로 사용되어졌다고 생각됩니다. 아마 금고가 먼저겠지요. 은행에서 비밀번호라는 단어를 사용하려면 전산화가 이뤄진 이후가 되어야 하는데 금고 비밀번호는 전산화가 이뤄지기 한참 전에도 존재했을테니까요.
    근데 여기서 궁금해지는건 그럼 외국에선 password라는 단어가 쓰이기 이전에 은행이나 금고의 숫자로만 된 비밀번호를 대체 뭐라고 불렀을까요..? password라는 단어가 은행과 금고 이전에도 쓰이던 일반적인 단어고 그래서 금고나 은행 비밀번호는 숫자로 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password라는 단어로 칭했을까요? 그럼 우리하고는 전혀 정반대이지만 또 한편으론 마찬가지의 모순이었다고 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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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의 password는 군대의 암구호에서 유래했습니다. 말 그대로 지나가기(pass) 위해 말해야 하는 단어(word)이지요. 군대의 역사가 은행이나 금고보다 훨씬 오래되었기 때문에, 이쪽은 실제 단어를 사용하는 password가 숫자만 사용하는 은행 비번보다 먼저였다고 하네요.

    4~6자리 숫자만 입력하는 경우는 PIN이나 passcode라고 하기도 합니다. word가 아니니까요. 예를 들어 아이폰에 숫자로 된 비번을 걸어 놓으면 passcode를 입력하라고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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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어사전 찾아보니까, 비밀번호 = "은행이나 컴퓨터 시스템 따위에서, 보안을 위하여 미리 약정하여 쓰는 개인 고유의 문자열" 이라고 나오네요. 네, Password = 비밀번호 맞아요... 비밀번호가 숫자가 아니라 문자열이랍니다 ~~  누가? 국립국어원이...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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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어국립원이 공식인정한 단어였군요. ㅎㅎ 개인 적인 찝찝함은 어쩔 수 없지만 통용되는 비밀번호로 써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