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클라우드는 이상하게 OS 재설치 기능이 없죠...

OS 재설치하려면 그야말로 싸그리 날리고 첨부터 다시 셋팅해야 하는데

짜증의 극치입니다. (그 와중에 IP까지 바뀌니... DNS까지 고쳐야 함)

그런데 생각보다 쉽게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걸 깨달았습니다.

바로 백업 스냅샷 기능이죠...

오라클은 백업 스냅샷 역시 5개까지 무료를 지원합니다.

그래서 저는 일간 백업 3일치, 주간 백업 2주치 해서 5개를 백업을 걸어놨었는데요..

그냥 여기서 하나 포기하고 백업 한슬롯을 OS 설치 초기 상태에서

풀백업해서 보관하는 용도로 썼습니다. 자동백업은 일간 2일치, 주간 2주치만 하는거죠.

이렇게 하니까 언제든 다시 OS 설치 초기 상태로 돌아갈 수 있어서 좋더군요.

vmware 쓰는 기분이랄까..

보통은 백업이 공짜 서비스가 아니라서 이렇게 쓸 엄두를 못내는데 오라클은 역시...

풀백업 용량은 대략 8기가 정도...

오라클이 그냥 OS 설치하면 끝나는게 아니라 SSH 및 iptable 설정과 관련해서

기본으로 손봐줘야 할게 있기 때문에... 딱 SSH 및 iptable 설정까지 하고서

풀백업해두니까 편리하네요. 

근데 신기한게 OS 설치 직후 풀백업 했을때는 백업 사이즈가 8기가 정도인데

(근데 내부적으로 실제 차지하는 용량은 훨씬 더 적음.. 4기가)

좀 쓰고 나서 백업하니까 주간 백업인 풀백업 사이즈가 29기가나 되더군요..

왜 이렇게 백업 사이즈가 커지는지 모르겠습니다. 별로 쓴거 없는데 말이죠..

초기 설치 상태보다 내부적으로 별로 사용량이 안늘어났는데... 한 1기가 썼나?

뭘 같이 백업하길래 저렇게 어마어마한...

아... 혹시 전원 on/off의 차이가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최초에 풀백업할때는 poweroff한 상태에서 했거든요.

근데 주간백업할때는 켜져 있는 상태에서 하게 될테니..

설마 램상태를 다 저장하는건가..?? 그럼 좀 말이 되죠.. 램이 24GB니까...

근데 그런 식으로 백업하는거면 백업하는 동안 서버가 먹통이 되어야 하는데...

새벽에 하는거라서 신경을 안썼는데...

진짜로 서버가 그 시간동안 먹통이 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네요.

테스트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