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는 초기 인터넷 pc통신이야기를 해봤는데요. 오늘은 그 2탄 게임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이것도 pc통신시절의 게임이야기입니다. 나이가 적으신분들도 흥미로운 내용이니, 봐주세요.

 

요즘은 2D게임이니3D게임이니해서 다양하고 재밌는 게임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1992년.. 당시만 하더라도 그래픽 게임이라고는 전혀없었습니다. 당시에는 머드 게임이라고 있는게 온라인 게임의 전부였습니다.

 

머드게임?? 머드팩 바르는 게임인가? 싶은데.. 아닙니다!! 머드 게임은 MUD.... multiple user dialogue 의 약자로 대화형 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픽이 없어서 시커먼 바탕에 오로지 텍스트만으로 진행됐던 게임입니다. 당시 대표적인 머드 게임으로는 쥬라기 공원, 단군의 땅, SF1999, 퇴마요새, 미르의 전설등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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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봐도 PC 통신 시절의 온라인 게임들이였습니다. 이것때문에 보통 10만원 그냥 날라갔음;;

 

그리고 지금현재로 다시돌아와... 알아낸 사실! 당시 머그게임중 "단군의 땅"이라는 게임을 지금도 할 수 있다고 하네요. 당시를 그리워하는 누군가가 서버를 열어놓은 것입니다. http://cafe.daum.net/dangun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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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넷 접속입니다. 제가 해보니, 서버가 꺼져있는 지 안되지만요..;;

 

 

그러던 1996년 국내최초가 아닌 세계최초(진짜 세계최초인지는 확실히 모름..;;)로 드디어 온라인 그래픽 게임이 출시되었습니다. 그것도 우리나라에서 말이죠..

 

이때부터 머드(MUD)가 아니라 Multy User Graphic MUG 머그가 되었습니다. 머그컵 게임아니에요..ㅋㅋ

 

현재도 서비스중인 게임입니다. 바로 바람의 나라입니다. 바람의 나라는 1992년 김진의 만화를 원작으로 고구려를 배경으로 한 게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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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바람의 나라도 초기에는 PC통신 게임이였습니다. 전화비 제일많이 잡아먹던 게임중 하나였음..

 

그리고 바람나라 1.0버전 (1996년 4월 5일)은 진짜 희귀자료였는데.. 넥슨에서 세계최초로 복원하여 현재 넥슨 박물관에서 전시해놓고 있어요.

http://www.nexoncomputermuseum.org/?mcode=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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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7MB짜리 실행파일을 다운로드 받아 직접 체험해볼 수도 있습니다. 단, 캐릭터 선택에 제한이 있고, 0 ~ 8시에는 게임서버가 꺼져 진행을 할 수 없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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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잘 봤습니다. 앱스토어에 Lifeline이라고 텍스트 위주의 게임이 있는데 갑자기 그게 생각나네요. 꼭 과거 게임이라고 해서 최신 게임보다 부족한건 아닌 것 같아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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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요..!! 머드게임도 잘 만들어진 게임이였습니다..
  • ?
    와..조낸이라는 단어가 저때도 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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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저건 바람의 나라 1.0버전이 복원되서 요즘 유저들이 노는 모습입니다

  • ?
    단군의 땅을 아직도 할 수있다니.....정말 추억이 새록새록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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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억하시는 분이 계시네요..^^

    지금은 한 대여섯 명 정도가 모여서 하는 모양이에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