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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딸기농사를 조금 지었었는데...

이맘 때만 되면 가족들이 그때의 딸기 맛을 떠올리며 "먹고 싶다!"고 가끔 얘기하네요.

 

요즘의 농사는 예전과 많이 다릅니다.

딸기는 대부분 위 그림처럼 땅에 심지 않고

거치대에 올리거나 공중에 매단 긴 화분 같은 곳에 심지요.

수입 배양토에 꽃을 심듯 심어 놓고 온갖 영양제를 투입하지요.

게다가 빨갛게 익기도 전에 땁니다.

햇볕을 듬뿍 받아 맛이 제대로 들기도 전에 수확하는 것이지요.

 

딸기 뿐만 아니라 거의 대부분의 먹거리들이 이상하게 왜곡된 농법으로 재배됩니다.

그런 이상한 변형 농축산물을 먹는 인간이 앞으로 어떻게 '진화'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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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딸기 별로 안좋아해요 먼가 맛이 밍밍하달까..
    그런것만 골라서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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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에 얘기한 것처럼 재배방법이 달라져서 그런 것입니다.
    심하게 얘기하면... 약품 맛이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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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너무 코로나로 인한 불안 심리 때문에 집안에만 계시는 분들이 많아졌는데.
    코로나 바이러스 없는 딸기 농장으로 초대하고 싶네요. ^^*
    다들 좋은 주말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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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딸기 좋아하는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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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도 부모님은 삼랑진에서 딸기밭 농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대대로 이어져 내려온 딸기농사 OTL

    행잉베드 시스템이 공중에 띄우다보니 나이드신 분들이 허리를 덜 숙여도 되고 편하게 보이긴 합니다. 아직 예전방식으로 땅에 심고 있지만 ㅋㅋ 제가 딸기농사 이어받으면 시스템 다 교체해주신다고 했지만... 극구 거부했습니다. OTL
    딸기농사 누구보다 힘든거 알고 있고... 태어날때부터 딸기밭 업혀 다니고... 그러다보니 딸기는 맛나지만 농사는 싫더라구요...
    아버지는 농사를 짓고, 어머니는 부산에서 딸기장사를 하셨지요..
    어머니는 장사를 참 잘하셨지요..
    딸기장사로 해운대 요트경기장 앞에 아파트까지 한채 사셨지만...
    그 당시 해운대 아파트값이 2억도 안한듯해요..
    결과는 평생을 딸기농사와 판매로 인해 부모님 골병이 드셨습니다.

    새벽3시반에 일어나서 청과물시장가서 같이 판매할 과일 매일매일 소매로 떼오고,,
    아버지는 새벽에 서너시경에 일어나 비닐하우스에 딸기상태 체크하시고...
    그 모습을 오랫동안 봐온 저로서는 ... 부지런하지 못해서 농사는 저랑 안맞는듯 싶어서요..

    하지만..
    예쁘고 큼지막하고 달달한 딸기는 농부의 정성과 땀이 듬뿍듬뿍 들어가 그렇게 만들어집니다.
    딸기 많이들 드시고 미남미녀 되세요~~~

    p.s 전 어릴때 부모님 두분이 딸기농사에 과일장사를 하시다보니... 꼬맹이일때부터 끼니를 못챙겨서 딸기로 배채우는 날이 허다했습니다. 그래서 그런가.. 피부가 좋아요 ㅋㅋㅋㅋ 딸기는 질리지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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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사를 지어서 많은 돈은 못 벌어도 먹고사는데는 지장이 없을 정도는 되어야 할텐데요.
    우리 동네에서 농사 짓는 분들 절반 이상은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노인들입니다.
    밭에 나갈 때 '노인 전용 스쿠터'를 타고 나가야 합니다.
    그 분들 다 돌아가시고 나면, 이 마을은 적막강산이 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