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호박으로 빵 만들었어요.
밀가루를 더욱 열심히 잘 반죽해야 좋은데 너무 힘들어서 대충 반죽했어요.
처음부터 물조절을 제대로 못해서 밀가루만 많이 들어가는 바람에
발효시킬때 엄청 커다란 빵이 되버렸어요.
8등분으로 나누어서 한쪽 면 살펴보니 비록 단호박빵 못만들었지만
맛있어 보였어요. 문득 술빵이 생각났어요.
옛날에 술빵 맛잇어서 사먹었던 기억이 나는데 안사먹은지 십년도 넘은 듯 하네요.
한손으로 찢어서 먹어봤는데 단호박이라 그런지 담백하네요.
요게 뜯어먹는 재미가 있네요. 빵이 너무 커서 이거 혼자 어떻게 다 먹나 했는데
미드나 중드 보면서 뜯어먹다 보면 금방 동이 날 듯 하네요.
간식으로 딱 먹기가 좋아요.
집에서 이렇게 빵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보니
이젠 동네에 있는 파리바게뜨 빵집 다신 안가네요.
밀가루 너무 많이 먹으면 건강에 안좋으니까 이런 빵도 어쩌다 만들어 먹지
자주 안만들어 먹어요.
며칠전에 단호박피자 만들어봤는데 이건 완전 실패작이였어요.
그래도 단호박때문에 맛있게 먹긴 했어요.
단호박 조그만거 반개 짤라서 하나는 단호박피자 만들때 썼고
나머지 반쪽으로 오늘 단호박빵 만들었는데 건강에도 좋은 단호박빵이네요.
빵은 우유와 함께 먹어야 맛있는데 집에 우유가 없어서
블랙커피와 함께 잘 먹었네요.
코로나로 모두가 힘들어 하는 요즘 집에서 먹는거라도 잘 먹어야지요.
잘 먹으면서 기운내야지요. 코로나 빨리 사라지기 바라고
모두가 힘냅시다! 아자아자 파이팅!!
나도 술빵이 먼저 떠오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