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사이트가 포탈 카페와 결정적으로 뭐가 다를까요?
포탈 카페는 검색이 쉽게 됩니다. 카페의 존재 자체도, 그리고 카페 내부의 자료도.
그리고 포탈이라는 큰 울타리 안에서 모든게 집중적으로 편하게 관리되죠.
하다못해 자기가 가입한 카페 목록이라도 나오잖습니까?
개인 사이트가 그런게 있나요? 내가 방문/가입한 사이트 목록을 어디 가면 볼 수 있을까요?
뭐 이건 페북 페이지라던가 뭐 그런 것과 비교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개인 사이트의 독자 생존은 아무래도 한계가 있어요.
큰 울타리가 필요한겁니다.
예를 들면 XE라는 솔루션을 쓰는 사이트들의 집합이 있다고 치죠.
그 사이트들끼리 상호 호환되고, 하나로 묶어주는 커다란 뭔가의 울타리가 필요한겁니다.
예를 들면 소셜 로그인 기능 있잖습니까?
XE 로그인은 왜 없을까요?
페북 로그인, 네이버 로그인, 카카오 로그인만 구현해줄게 아니라
왜 똑같은 Oauth2 방식으로 해서 XE 로그인은 안만들었을까요?
그렇게 하고서 XE 로그인을 기본으로 설정해놨다면 모든 XE 사이트의 회원정보를
하나로 통합해서 가지고 있는게 가능했겠죠.
XE로 운영되고 있는 사이트의 목록은 왜 없을까요?
왜 나는 XE로 운영되고 있으며 내가 바라는 정보를 담고 있는 사이트가 있는지 없는지조차
찾기 어려울까요?
왜 다른 XE사이트를 서로 추천해주지 못할까요?
왜 서로 다른 XE사이트들에 존재하는 컨텐츠들을 상호 교차 노출시키거나 사용자에게
추천해주지 못할까요?
실질적으로 XE사이트들은 마켓이라는 구심점을 통해서 실제로 연결되있는거나
마찬가지인데 말이죠...
그런 식으로 XE 사이트들이 한 울타리로 모일 수 있다면 그건 또 하나의 커다란
포탈과 비슷해지는거죠.
XE가 이런 전략을 시도해보지 못한게 못내 아쉽습니다.
물론 자신만의 사이트를 독립성있게 유지하고 싶은 사이트 주인장들도 많겠지만...
현실적으로 제공될 수 있는 많은 메리트들이 있다면 한울타리 안에 뭉치려고 하는 주인장들도
분명 많았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옵션이라면... 제공해줄 수 있는게 좋지 않았을까.. 하나의 가능성이 아니었을까..
뭐 그런 생각이 드네요.
로그인계의 간편결제 시스템 같은 느낌이네요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