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인치 이상 노트북 키보드에는 거의 대부분 숫자키패드가 달려있습니다.

넓은 공간을 활용하려는 의지는 알겠는데 이게 거슬리게 느껴보신 분은 없으신가요?

숫자키패드가 없는 14인치 이하 노트북에서는 노트북의 정중앙에 손을 파지하고

자세를 잡게 됩니다. 내 눈은 노트북 화면의 한가운데를 바라보고요.

아주 자연스러운 모습이죠.

그런데 숫자키패드가 있으면 이런 자세가 안되지요.

노트북을 내 눈과 중앙정렬시켜놓은 자세에서 키보드 파지를 하려면

손이 어정쩡하게 왼쪽으로 쏠리게 되죠.

물론 노트북 자체를 약간 오른쪽으로 이동시키면 되는데

노트북을 내가 앉은 자세 한가운데 위치시키려는건 거의 본능이란 말이죠.

화면 한가운데에 자연스럽게 눈이 가야 하니까요.
그 정렬이 어긋나면 너무 불편합니다.

그러다보니 노트북 자체는 가운데 두고 약간 불편하더라도 손을

왼쪽으로 옮겨서 쓰죠.. 즉 아주 약간이지만 기우뚱한 자세가 되는겁니다.

이 딜레마를 여러분은 어떻게 극복하시는지...

제가 제시한 이런 문제에 대한 애플의 대답은

노트북이 커져도 숫자 키패드는 달지 않는다! 입니다.

15인치 맥북에 이어 16인치 맥북에서도 숫자 키패드 없이 한가운데

덩그러니 중앙정렬을 맞춰서 키보드가 있죠.

물론 애플이니까 단지 보기 좋다는 이유만으로 그렇게 중앙정렬을

맞추기 위해 했을 수도 있지만...

사실 16인치 맥북에 키패드 없는 키보드가 올라가있는건 꼭 그렇게

보기 좋지만은 않아요... 저는 애플이 16인치 맥북에도 숫자 키패드를

안올리는 이유는 제가 말한 것과 같은 실질적인 불편함도 하나의

이유일거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숫자 키패드가 없는건 없는대로 불편함이 있고... (숫자 대량 입력시)

가끔 터치패드 영역을 숫자 키패드처럼 쓸 수 있게 해주는 제품들이 있는데

노트북 터치패드에도 그런게 달려있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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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단순히 "문자"만을 입력하는 비중이 그다지 높지 않고

    숫자키패드는 물론 그 주변의 기능키와 특수문자들도 폭넓게 활용하다 보니

    주 작업 영역이 왼쪽으로 치우친다는 느낌을 받지는 않습니다.

    굳이 따져보면 왼손은 대체로 왼쪽(ASDF열)에 머무르고

    오른손이 오른쪽(숫자키패드,방향키,특수문자)와 중앙(HJKL열)을 바삐 오가는 것 같네요.

     

    게다가 저는 터치패드를 싫어해서 노트북 들고 어디 갈 때는 항상 무선마우스를 휴대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노트북보다 더 오른쪽의 테이블 위 빈 공간에 마우스를 놓게 되고,

    그러면 키보드가 좀 왼쪽으로 치우쳐도 균형이 맞는 것 같아요. ㅎㅎ

     

    사실 노트북이라는 것 자체를 그다지 좋아하지도 않습니다. 트리플 모니터 데스크탑이 짱이예요! ㅋㅋㅋ

  • ?
    무선키보드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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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노트북 안써봐서 모르고 데스크탑만 사용하네요.
    노트북 사용하면 그런 불편함이 있다는거
    그 글 보고서야 알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