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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위키사이트의 역사를 어쩌다가 알아보게 되었는데요.

흥미롭네요.

 

1.노스모크란 한국최초 위키사이트가 있었데요. 2000년대초반 세계 위키사이트7위까지 올랐다고 하네요.

2.그 뒤에 엔젤하이로란 국내 오타쿠들의 사이트가 있었는데

엔젤하이로 위키라는 오타쿠들을 위한 위키기능을 도입했고 잘 활성화 됐었고

3. 그게 리그베다위키로 분화가 되어 리그베다위키가 더 커졌답니다.

그 뒤에 리그베다위키 운영자가 약관을 개정하면서 교묘하게 자기가 광고수익을 독점하려했다가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4. 반발한 사람들이 나무위키를 만들었데요. 그러고 리그베다 위키는 거의 망했답니다.

5. 그 뒤로 현재 대한민국 최고 위키사이트는 나무위키가 되었어요.

겉으로는 비영리라고 하는데 파라과이에 유령법인을 설립하고 운영하는데 운영자들이 광고수익을 가만히 둘지 의심스럽네요. 그래서 위키사이트의 특성상 나무위키도 위태위태한거 같아요.

세계1위 위키피디아는 확실한 비영리로 보이는데... 위키사이트의 특성상 확실한 비영리를 유지하지 않고서는 지속적인 발전이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근데 위키피디아 한국어 사이트는 그리 활성화되지 못하는거 같습니다.

 

나무위키의 위키항목에 보면

일본이나 미국보다 한국의 위키사이트 활성화가 인구대비 상대적으로 저조한데 한국인의 발표안하고 나서기 싫어하는 특성이 반영된게 아닌가 추측된다는 구절도 있네요.

 

 

  • profile
    "발표안하고 나서기 싫어하는 특성"
    이 부분은 전 좀 다르게 생각합니다.
    "내 열정과 시간을 아무런 댓가없이 소비할 수 있는 청춘"이 줄어든 것이라고요.
    여러가지 생각이 뒤죽박죽인데.... 정리가 잘 안되네요.
  • profile ?
    그 것도 맞는거 같네요. 그래서 더더욱 위키사이트는 비영리여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위키사이트에 정보를 기부하는 이유는 남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해서 하는건데 그게 운영자 배를 불리는거라면 그게 열정페이겠죠.
  • ?
    아마 나무위키가 유령법인은 아닐거에요. 파라과이는 세상에서 제일 영주권 취득이 쉽고 세율도 낮아서 실제로 이민가는 한국인들이 꽤 됩니다.

    다만 실 소유자가 영주권자라면 한국법에 접촉될 서술(예 : 명예훼손, 저작권)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현지인을 대표이사로 내세웠다고 생각해요. 결론은 불법 사이트일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것...
  • ? ?
    여러 불법사이트처럼 법을 회피하기 위해서 그런거 같은데... 이해는 되지만 찝찝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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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판에서 악플 다는 습관이 위키에서는 반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우리나라는 명예훼손에 대해서도 무척 민감하게 반응하는 나라이다 보니 운영자들도 부담이 있겠지요. 그래서 파라과이에 법인을 세웠을 겁니다. (미국에서는 명예훼손이 성립하려면 일단 허위사실이어야 하고, 그나마 대부분 민사상의 손해배상으로 끝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허위가 아닌 진실을 말해도 징역 3년 가능합니다.) 뭐 표면적으로는 불법 성인사이트나 도박사이트들이 쓰는 것과 똑같은 수법이지요.

     

    그러나 운영진이 웬만큼 심각한 병크를 저지르지만 않으면 광고수익을 누가 가져가든 신경쓰지 않는 것이 덕질하는 분들의 관례이기 때문에, 법적인 문제가 생기거나 운영진이 뻘짓하지 않는 이상 지속가능성에 큰 문제가 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꾸준히 광고수익이 나온다면 안정적인 운영에 오히려 도움이 되고, 수익을 늘리기 위한 억지 개편 없이 오랫동안 현상유지를 할 수 있겠지요.

     

    리그베다 위키가 터진 것은 광고수익을 독점하려고 했기 때문이 아니라 모든 콘텐츠의 저작권을 독점하려고 했고, 수익과 비용구조에 대해 뻔한 거짓말을 늘어놓았기 때문입니다.

  • profile ?
    범용적인 위키사이트로 장기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비영리가 필수적이지 않을까요?
    많은 사람들의 대가없는 정보기부가 활성화되어야하는데 그게 운영자 배를 불린다는 인식이 든다면 장기적으로 비영리를 표방한 위키사이트에게 경쟁에서 밀릴 수 밖에 없을거 같아요. 짧은 역사속에서도 노스모크->엔하위키->리그베다위키->나무위키 로 빠른 변화가 일어났는데... 위키피디아처럼 신뢰할 만한 한국산 비영리 위키사이트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 ? profile

    정보 기부가 문제가 아닙니다. 서버값과 트래픽만 생각하더라도 상당히 많은 현$금$이 필요한데, 가만히 앉아 있어도 저절로 돈이 들어오는 광고를 빼버린다면 그 비용을 어떻게 충당하느냐 하는 문제가 생깁니다. 위키니트라는 주 타겟층이 기부금을 펑펑 지를 수 있는 사람들도 아니고요.

    게다가 서버값은 비영리단체 운영 비용의 일부에 불과합니다. 대표적인 비영리 위키 사이트인 위키피디아에서 공개한 재무제표에 따르면 2018년도에 9700만불의 기부금을 받아 8100만불의 비용을 지출했습니다. 그 중 서버비용(호스팅)은 230만불에 불과했습니다. 인건비가 절반이고, 심지어 기부금을 받는 데 들어간 펀드레이징 비용(PG사 수수료 포함)이 서버비용의 2배인 450만불에 달합니다. 비영리단체마다 규모의 차이는 있어도 각각의 비율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 같네요. 비영리단체 대표자와 직원들도 먹고 살아야죠.

    만약 비영리를 표방하는 위키사이트가 나타나서 원만하게 잘 운영하여 나무위키와의 경쟁에서 승리한다면? 그럼 나무위키는 망해도 됩니다. 경쟁에서 진다면 당연히 망하겠지요. 그러나 나무위키가 망하더라도 콘텐츠 저작권은 CC 라이선스로 오픈되어 있기 때문에 유저 입장에서는 아쉬울 것이 없습니다. 경쟁에서 승리한 사이트에 그대로 복붙해 놓으면 그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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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팸댓글이라고 삭제할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