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컴퓨터하는게 좋습니다.
하지만 제 삶에서 너무나 많은 시간을 컴퓨터와 보내왔고, 앞으로도 상당히 많은 시간을 개발하며 컴퓨터와 보낼겁니다.
업무를 컴퓨터로 보기 때문에 싫든 좋든 컴퓨터와 함께 하겠죠.
여가시간만큼은 더 이상 컴퓨터에 시간 쏟고 싶지 않습니다.
개발자로서 생명이 끝난 정도는 아니겠지만, 현실에 안주하며 발전없는 길을 걷는 걸까요?
제가 나약한 소리를 하는 건가요?
요즘은 컴퓨터와 거리를 두고, 잘 자고 잘 먹고 잘 움직이는데 중점을 둡니다.
좀 더 일찍 그렇게 했어야 하는 생각도 들고, 한편으로는 it에 관심끊는게 개발자가 가져도 되는 마인드인가 혼란스럽네요.
참고로 저는 경영이랑 관련없는 그냥 월급쟁이에요.
* 웹서핑도 줄이려고 노력중이라 답변이 늦을수 있는 점 양해부탁드리겠습니다.
업무 시간이 끝난 후에도 업무와 관련된 것을 공부하는 데 시간을 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업무와 관련된 것이라면 당연히 업무 시간 중에 해야지요. 초과근로수당을 주는 것도 아니면서 개인 시간을 투자하기를 기대하는 경영진과, 그 마인드에 자기도 모르게 세뇌되어서 동료 개발자들에게 눈치를 주는 개발자들과, 열정페이를 거부하는 근로자에게 어떻게든 죄책감을 안겨주려고 안간힘을 쓰는 이 사회가 잘못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