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한 네임드 VS 확실한 네임드방지

 

 

제가 어제 익명방식에 살짝 궁금해진 이유가 네임드성향이 강한 회원제사이트를 7년 가까이 운영해 오다보니 전혀 반대성향의 사이트에 관해 호기심과 궁금증이 생겨서 입니다.

 

고정닉을 사용하는 일반적인 회원제 커뮤니티는 닉네임을 통한 네임드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이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극대화해야 합니다. 이런 성향을 거부감 없이 가입하고 활동하려고 하는 유저는 자신의 글로 인해 자신이 칭찬받고 자신의 이름으로 글이 좋다는 칭찬을 받는걸 즐깁니다.

 

그런데 주의할 점은 불가피한 네임드를 악의적인 친목수단으로 사용되지 못하도록 조금 신경을 써 줘야 합니다.

EX) 내 글을 읽어준 사람, 내글을 추천해준 사람, 나를 팔로우(구독)사람 등을 알 수 있도록 하면 굉장히 좋지 않습니다.

 

이러한 성격의 사이트는 좋은 글에는 좋은지표가 반영되도록 좋은지표를 가지는 글을 작성하는 회원은 또 회원계정에 좋은 지표가 누적되도록 해서 사이트 전역에서 해당 회원이 평가될 수 있도록 보여주면 좋습니다.

 

게시글,댓글 작성,게시글추천 등으로 얻은 지표를 누적해서 레벨이나 그룹을 상향하는 방식은 극 초기에만 도움이 되고 사이트 역사가 길어지면 오히려 부담만 되고 좋은 지표가 되지 못합니다. 고인물 생성의 주범입니다.

 

XE타운이 최근 한달 활동으로 월마다 활동메달을 부여하는 것이 이런 고인물의 부작용 때문입니다.

 

이왕 네임드가 필수적인 비익명회원제의 경우 오히려 이 회원의 현재상태(ex:팔로워수,팔로워수 기준 칭호) 를 사이트 메인이나 혹은 쓴 글 프로필 등등에서 돋보이게 처리해 주는 것이 활동의 동기 글쓰기 동기를 확실하게 부여할 수 있을 것 입니다.

 

 

 

반대로 이런 글쓴이가 중요하지 않은 익명제의 경우 철저한 네임드를 방지해서 모든 작성된 글 중 어떤 글들이 같은 사람이 작성한 글이라는 것을 알 수 없도록 처리하는 것이 중요할 것 입니다. 익명으로 글 을 쓰는 목적은 과거글에서 나의 성형이나 혹은 어떤 사람인지 등의 정보를 찾을 수 없어 부담 없이 어떠한 글이라도 작성하기 쉬운 것을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익명제 사이트를 이용하고자 하는 회원들은 자신이 누구인지 들어나고 싶지 않기 때문에 내가 어떤 평가를 받고 있는지에 관한 누적의 지표는 관심이 없습니다. 그렇게 처리해서도 안되구요. 다만 지금 작성하고 있는 글 그 글에 대한 평가나 피드백 반응 정도로 충분하다는 것이죠.

 

 물론 주로 다루는 소재에 따라 익명제를 시스템에 제공해도 무의한 경우가 많으니 주로 다루는 주제에 따라 결정해야 할 문제입니다.


예를들어 매번 작성하는 글 내용에 특정지을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되어야 하는 성격이 주를 이루고 있다면 익명제도는 아무런 의미가 없고 잘못된 선택인거죠. 

웹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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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을 다루다 보니 이제 간단한 것도 만들고 커뮤니티 운영에 관한 다양한 노하우가 있습니다. 어려운 점이나 가지신 생각을 함께 소통해 보아요.
https://rxtip.kr/ 라이믹스 꿀팁
  • ?
    참 어려운 문제죠.

    저희는 두가지 방식이 모두 접목되어 있습니다.

    좀 신기한 구조에요 ㅎㅎ
  • ?
    익명방식은 디시인사이드랑 분위기가 흡사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