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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수익적인 측면에서 뭔가 대단한 일을 벌인게 아니다보니 수익적인 부분은 기대할 수 없습니다.

홈페이지를 제작하는 것이 저에게는 사업적인 측면에서 한다기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일을 계속 할 수 있는가 라는 부분이 컸습니다.

면접을 보러 다니고 꿈을 물어볼 때도, 저는 이런 걸-소스코드오픈마켓- 나중에라도 하고 싶다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그렇다보니깐 어려움이라는 게 사실은 없습니다만, 뭔가 이거를 좀 더 좋은 마켓으로 만들어보자라는 측면에서 생각해보면 어려움이 생깁니다. 우선은 문제는 파이가 작다라는 것입니다. 사실 이건 잘 만들고 나서의 문제이고, 

잘 만들게 되기 까지, 저기 다른 글에서 여러 분들이 댓글에도 달아주셨다시피 그냥 메뉴만 만들어놓고 너네 소스 올려 고맙지? 이런 마인드로 운영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어릴 때부터 홈페이지를 유희 삼아 만들어왔고 지금은 그게 업이 되서 일을 하고 있지만, XE는 초창기부터 제가 벌어먹고 살 계기는 되었지만 이걸로만으로는 수익적으로는 기대하기가 어려웠습니다.

 

프로젝트 퍼블리싱 협업 > 홈페이지 제작 > 쇼핑몰 제작 > 소스수정 > XE 위젯 판매

 

수익구조로 보면 XE는 그냥 취미 생활 정도였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걸 끝까지 운영하고 있는 것은, 

제로님과의 인연이었고 어쩌면 향수이고 어린 시절의 추억이고 해서인지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인 친분은 1도 없지만 누구나 그 시절 홈페이지를 만들던 키드라면 존경했을 법한, 여러 분들 중에 한 분이었지요.

그 때나 지금이나 그 분과 같이 일할 수 있는게 제 희망이고 그랬습니다. 제로님, 엔진님, 쎄리님 이런 사람들과 같이 일하면 뭐라고 할 수 있을 거 같은 ^^;

 

제로님은 네이버 라인 쪽 임원이시고, 엔진님은 기획 쪽 일을 하시고, 쎄리님은 공무원이 되셨지만, 

저는 여전히 뭔가 아직도 알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계속 어린 시절 꿈만 쫓고 살아가는 거 같네요. 

 

여튼, 제 꿈은 어릴 때부터 그런 것이었고, 나이가 들어서도 위젯판매를 할 수 있는 사이트를 운영해보고 싶다였습니다.

그럴려면 나이가 들어서도 코딩을 할 수 있는 체력과 환경이 유지가 되어야겠죠.

 

지금은 빌빌 거리면서 손목이 두두둑 소리가 날 정도로 코딩하는 게 비루한 현실이긴 합니다만, 

손목이 제대로 안 돌아가고 팔이 제대로 안 올라가고 그랬던 적도 있어서 불안하긴 하지만 좋아하는 일을 계속 할 수 있다면 참 좋겠습니다.

 

아, 왜 이걸 운영하는지 말을 안했네요. 어떤 분은 메뉴에 딸랑 그런 거 만들어놓고 운영하냐 하시겠지만,

약간 낙수 효과 같은 것도 생각했었어요. 제가 올리는 상품들 경우에는 퀄리티도 별로지만 모든 사람들에게 맞추기는 어렵습니다. 그래도 css 정도만 수정하면 되는 부분이라서 충분히 코드를 볼 줄 알면 번거롭지만 맞춰서 사용할 정도는 됩니다.

 

고객분들한테 홈페이지를 만들고 제가 만든 소스를 공유한다는 생각으로 저렴한 가격에 위젯으로 만들어놓고 판매하는 식입니다. 못미더워하시는 분들도 계실 거고, 자료가 못마땅한 분도 계시겠지만, 적어도 제가 월 십만원씩 내가면서 운영하는 사이트고, 2000년부터 운영해오고, 군대 가있을 때에도 운영이 됐을 정도로-_-; 그 시간이 어마어마합니다.

거기에 비해 결과물이 초라한 건 맞지만, 제가 죽기 전까지는 아마 운영이 될 겁니다.

 

초라한 빛도 안 들어오는 골방에서 밤낮으로 웹서핑을 해가며 html을 만드는 법을 배웠고, 학교를 다니고 군대를 갔다와서 취업을 하고, 결국 퇴사를 하고 겨우 그렇게 회사를 만들었습니다. 18년만에 일입니다. 제게는 이게 제 역사와 동반하는 것이고 누가 봐도 하찮을 법한 게 아마 저한테는 이게 꿈이고 그랬나 봅니다. 

 

좋은 퀄리티의 상품을 만들어야 하고 그에 맞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하고, 더 다양한 개발자들과 협업해서....

아마 그런 것들은 언제 될지 요원한 일이지만, 지금 하던대로 아마 계속 조금씩 뭔가 만들어나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좀 바보스러운 멍청한 한심한으로 보고 계시는 분들도 왠지 있을거 같습니다만 ㅠㅠ

홈페이지를 만드는 취미 생활도 꽤나 유익한 취미생활이고, 제가 그나마 이렇게나마 벌어먹고 살수 있었던건 그래도 어릴 때부터 이런 거라도 하면서 스스로 공부해나가는 혹은 삽질해나가는 걸 해왔기 때문에 이 정도라도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방의 사립대학을 나와서 군대도 의무소방을 나오고 회사도 지방의 변변찮은 곳만 전전하다 결국 그마저도 적응에 실패하고 퇴사를 해서 프리랜서를 한답시고 몇년 하다가 제까짓게 뭐라고 법인을 설립해서 안 만들어주는 통장도 겨우 개설하고, 카드도 겨우 발급해서 살아갑니다. 올해로 15년 된 차를 타고 은행에 매달 빚을 갚으며 지방에 작은 집이나마 숨쉴 곳이 있어서 다행입니다. -_-; 참 정말로 이거라도 없었다면 이렇게라도 저는 못했을 거에요. 다른 분들의 생활과 비교할 수준도 안되지만 비교하기엔 초라하겠지만 여기까지 이렇게 해왔는데 2002년도부터 도메인을 유지했는데, 일년에 만원 겨우 호스팅비 납입하는게 어려웠는데 월 10만원씩을 호스팅비로 납입하고 지금은 운영 관리한 도메인이 수십개됩니다. 정말 대단한 발전입니다. -_-;; 남들은 몰라주겠고 알아봤자 별거 없긴 합니다만 저는 여태까지 제가 살아왔던 자체가 너무 대단하고, 정말 죽을만큼 힘든 날도 있었는데 그래도 아직까지는 살아남아있어서 다행이고.. 지금도 노총각이지만 내년에는 결혼도 하고 좀더 사람답게 여유롭게 살아가보고 싶네요. 

친구말마따나 규칙적이고, 사람도 자주 만나고, 운동도 하고 그렇게 남들처럼 살아보고 싶네요 ㅎ

 

초라한 현실이라 소개팅나가면 읽씹은 기본이라서-_-; 결혼도 참 -_-; 어려운 일이겠습니다. 꿈은 큰데 현실은 참 너무 현실적으로는 볼품이 없네요 ㅎ 위로할 수 있는 건 제 스스로에 대한 기준이 참 낮아서 이 정도로 만족할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ㅠ

글쓴이 이온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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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제작의 바른길, 이온디]
*XE마켓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http://eond.com/shop
(워드프레스, XE, 그누보드, 제로보드, 카페24 쇼핑몰, 우커머스, Shopify, 영카트, 누리고, 가비아 퍼스트몰, 홈페이지제작의뢰상담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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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젠간 누군가 알아줄 날이 오겠죠?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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