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13일
출석체크에서 끝말잇기가 탄생되었습니다.
처음엔 닉네임이 보였어요.
최초로 한방단어가 나온 것이 바로
픔으로 시작하는 단어
치미는아픔이였지요.
끝말잇기가 태어난 바로 그 날
한두시간도 안되어서 갑자기 닉네임이 실종되어
사라졌어요.
마침 누군가 마법사를 적었는데
출석체크가 진짜 마법을 부린 듯 했어요.
바로 그때부터 많은 사람들이 눈치 안보고
한방단어를 쓰기 시작했어요.
8월 14일
엑스이타운을 외칠 경우 즉시 천포인트 지급된다는 메시지가 생겼습니다.
8월 15일 이때부터 갑자기 10점이 5점으로 달라졌는데
출석체크 점수가 참 인색하게 바뀌였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좀더 포인트 후하게 주면 좋을텐데 웬지 아쉬웠습니다.
1등에서 3등까지는 글자변경시보다 포인트가 많았으면 좋겠어요.
날이 갈수록 참으로 기발한 한방단어들이 나오고
출석체크에서 진풍경이 벌어지고 점점 흥미로와지기 시작했습니다.
리고리즘에 이어 즘매다가 나오질 않나
스르륵에 이어 륵골면적선도가 나오질 않나.
륵골면적선도 생각해낸 사람 참으로 대단했습니다.
자이로드롭에 이어 롭스터드레스가 나오고 자이로파일럿
레그스윕, 진구렁이 나오고 처음 보는 낯선 단어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그러나 가끔 새벽녘이나 사기그릇처럼 익숙한 단어도
종종 눈에 띕니다.
그외에 뮴키밀, 아크릴산이소옥틸, 제로포름, 황화칼륨,
수산화나트륨, 이타늄, 텔레륨, 리엑터그레이드자르코늄,
폴로늄, 프란슘, 다이크로뮴산칼륨, 륨프늄, 듐스톤, 크로뮴,
스트론튬, 필리듐, 이리륨 기타 등등
화학용어들이 제일 많이 쏟아져 나왔어요.
그동안 출석체크에서 가장 많이 본 한방단어는
화학용어였어요. 특히 이리듐이 기억에 남는데
왜 이리도 이리듐을 많이 쓰는지 저도 한번 써봤었는데
이로 끝나는 단어가 자주 눈에 띄어서 그런거 아닌가 싶어요.
출석체크에서 제가 본 한방단어 시간 지나면 잊어버릴까봐
일부러 여기다 이렇게 적어보았습니다.
화학용어의 한방단어는 별 재미도 없고
식상한 느낌입니다.